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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율곡, 지정감사 통과 '코스닥 상장 탄력'이르면 7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1000억대 외형 뒷받침

김인엽 기자공개 2025-04-07 09:27: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율곡이 회계감사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입성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율곡은 이르면 오는 7월 직상장 방식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율곡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의 재무제표에 대해 지정감사인인 EY한영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

율곡은 상장 준비 과정에서 감사 대응에 각별히 신경 썼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 결산주기를 하루로 줄이고 매달 내부 회계결산도 실시했다. 2019년 지정감사인으로부터 2018년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한정 의견을 받은 전례가 있었다.

당시 지정감사인이었던 EY한영은 "재고자산의 기초잔액에 대한 감사범위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전 감사인이 회계법인 보명이었다는 점에서 감사 자료의 연계가 끊겼고 이로 인해 기초잔액 검증에 제약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EY한영으로부터 지정감사를 받아내면서 율곡 입장에선 회계 투명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율곡은 위호철 대표가 1990년에 창업한 항공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CAD(Computer Aided Design)를 활용한 기계 가공 전문 회사로 출발해 2007년을 기점으로 항공기 구조물 생산업체로 전환했다. 현재는 보잉, 에어버스 등을 상대로 항공기 날개와 착륙 장치에 들어가는 구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사업연도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 자본금 30억원 이상을 기록해 직상장 기준을 충족했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형식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7월 예심청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율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73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969억원)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억원에서 148억원으로 68% 늘어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율곡 측은 고환율과 원가절감 노력이 채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보잉향 매출의 뚜렷한 회복세다. 지난해 보잉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총 682억원으로 전년 575억원 대비 18% 늘었다. 2019년 3월 이후 줄었던 보잉의 항공기 생산이 일부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율곡은 보잉 수주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도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생산이 본격 중단되기 전인 2019년에는 보잉을 통한 매출만 754억원에 달했다.

위 대표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주문 모두 늘고 있지만 특히 보잉 쪽 증가세가 더 두드러진다"며 "수익성이 더 높은 보잉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율곡 측에 따르면 현재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공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생산시설 확대와 신사업 추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위 대표는 "내년 상장이 목표지만 구체적 시기는 미정"이라며 "JKL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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