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어닝 서프라이즈]에프엔에스테크, OMM 정밀세정장비 공급 '일등공신'①삼성디스플레이 납품, 외형 127% 성장…수주잔고 감소세 '극복 과제'
김인엽 기자공개 2025-04-02 07:58:11
[편집자주]
코스닥 기업 중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곳은 절반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곳은 5%에 그친다. 업황 침체를 뚫고 초유의 실적을 낸 상장사는 어디일까. 코스닥 상당수가 제대로 된 가이던스나 컨센서스조차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낸 곳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벨이 알짜 실적을 올린 기업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 여부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에프엔에스테크가 지난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2년 전의 신제품 수주가 지난해 매출로 인식된 덕분이다. 올해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제품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은 여전하다.◇매출액 800억 상회…실적 변동성 '과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8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외형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88억원으로 1년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5년만에 연매출 800억원대를 회복했다. 2020년 창사 이래 최대 외형(919억원)을 달성했지만 이듬해부터 고객사의 장비 투자가 줄어 외형이 축소됐다. 2023년에는 매출이 388억원까지 크게 떨어졌으나 지난해 800억원대를 재돌파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포트폴리오상 매출은 장비제조 부문과 부품소재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 FPD(Flat Panel Diplay)와 관련된 장비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보통은 장비제조 사업에서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
외형 성장을 이끈 역시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이다. 특히 대형 OLED용 OMM(Open Metal Mask) 정밀 세정 장비의 출하가 큰 역할을 했다. 에프엔에스테크 측은 지난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해당 제품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수주는 총 360억원 규모로 2023년 5월 체결됐다. 당초 지난해 6월까지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정으로 미뤄졌다.
OMM은 OLED 디스플레이의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얇은 금속판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로 유기물이 증착될 때 정확한 곳에 위치하도록 돕는 부품이다. 세정 장비는 이 과정에서 OMM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한다.
문제는 장비제조 부문의 높은 실적 변동성이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고객사의 시설 투자에 따라 매출의 낙폭이 크다. 에프엔에스테크가 2020년 OMM 기업 위폼스를 인수한 주요 이유 중 하나도 '변동성 축소'였다.
◇올해 매출 감소 전망, 신규 수주 '기대감'
시장은 에프엔에스테크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 실적의 가늠자인 '수주잔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장비 부문의 경우 수주와 매출 인식 사이에는 6개월의 시차가 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355억원 정도였다. 전년 말(530억원) 대비 32%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장비 부문의 잔고가 2023년 말 501억원에서 지난해 말 329억원으로 크게 빠졌다. 부품소재 부문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추가 수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생산을 확대 중이기 때문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형 OLED용 세정 장비를 도입했다. 때문에 경험이 있는 에프엔에스테크가 향후 수주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프엔에스테크의 IR 담당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신제품의 추가 수주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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