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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20여개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 속도 조절 22개 물질 확보, 본임상 4개…연내 추가 파이프라인 도입 검토

김혜선 기자공개 2025-04-08 08:09:2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 중 본임상은 4개 물질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내 추가 신규 기술 도입도 고려 중이다.

◇비임상·기초연구만 16개, 연구개발 우선순위 '정립'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22개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및 수출용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GBP510, NBP618을 제외하면 20개다.

이 가운데 작년 말 기준 임상시험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단 4개에 그친다. 나머지 16개 파이프라인은 비임상 또는 기초연구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되기 이전부터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해왔다. 2010년 자궁경부암(HPV)을 적응증으로 하는 'NBP615'와 로타바이러스를 적응증으로 삼는 'NBP613'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NBP1803(면역항암), 급성호흡기감염병 백신, NBP1801(A형간염), NBP1802(재조합 대상포진)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에는 NBP623을 개시하며 비만치료제까지 손을 뻗었지만 현재까지 전부 본임상 진입을 못했다.


2010년대 시작한 파이프라인 개발 사업에 별 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을 기점으로 오히려 비임상·기초연구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늘렸다. 코로나19 백신 등을 포함한 최근 5년간 연구를 시작한 파이프라인은 약 12개다.

파이프라인이 대폭 늘었지만 연구개발이 더딘 상황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히려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고려 중이다. 연내에 딜이 체결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전해진다.

최근에는 일부 비임상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작년 10월 비임상에 머물러 있던 NBP1801의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승인계획(IND)을 신청했다.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7년 만이며 같은 기간 개시한 파이프라인 중 유일하다.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 주력, GBP410·GBP560 중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당분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이후로 개시한 파이프라인은 상대적으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비임상과 기초연구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들도 타사와 함께 공동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GBP410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등이 중심이다. GBP410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폐렴·급성 중이염·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GBP410의 유럽 지역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CTA)을 승인 얻었다. 여기에 최근 기존 영유아에서 성인으로 대상을 확장하는 GBP410-NEXTGEN의 기초연구도 시작했다.


올해 임상 1/2상을 개시한 mRNA 플랫폼을 활용해 연구개발 중인 일본뇌염 백신 GBP560에도 힘을 준다. 팬데믹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나가기 위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진행을 준비해 놓은 건들은 폐렴구균백신, GBP410-NEXTGEN, mRNA 백신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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