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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항암 새 기전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데이터·인력 자신감③장우익 대표 "미래지향적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 조직개편 완료"

정새임 기자공개 2025-04-08 08:08:37

[편집자주]

'항체 강자'로 불리던 와이바이오로직스가 피보팅을 꾀한다. 대표 파이프라인 항PD-1 면역항암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항암 연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타깃한다. 더벨은 항체 경쟁력에 사이토카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R&D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미래지향적인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R&D 전략을 전환한 건 한 순간에 결정된 일이 아니다. 현재 파이프라인이 과연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치를 지녔는지 고민했고 새 모달리티를 검증하며 새로운 영역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약 1년간의 고민과 검토,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준비 끝에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고 시장을 설득해 빠르게 달릴 일만 남았다. 더벨은 장우익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를 만나 와이바이오로직스 개발 전략 전환을 위한 지난 1년간의 스토리를 들었다.

◇면역학 전문가 영입·신약 환경 변화 '트리거'

와이바이오로직스가 R&D 전략 새 판을 기획하게 된 건 지난해 영입한 윤주한 연구소장과 관련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상장 후 R&D 조직을 개편하면서 전략연구개발본부를 세우고 연구소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기존 연구소장을 맡았던 박범찬 부사장은 R&D 조직을 총괄하는 전략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

작년 3월 합류한 윤 연구소장은 면역학을 깊이 연구했던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학사, 동 대학 분자생물학 석사를 거쳐 세계 최대 비영리의료기관인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소아병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국내 산업계 경력으로는 JW중외제약 책임연구원, 바이로큐어 연구소장 등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꾀하는 관점에서 새 면역관문 타깃을 발굴해 혁신신약 개발을 주도했던 윤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그가 합류 후 주로 제안했던 모달리티가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다. 마침 글로벌에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하고 검토 결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장 대표는 "새로 영입한 연구소장을 통해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검토했고 면역항암 신약 연구 흐름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략 재수립의 트리거가 됐다"며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오래 연구했던 항체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물질·플랫폼 활용, 신약개발 초점 맞춘 조직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주력 파이프라인이던 PD-1 신약 '아크릭솔리맙'의 3상 임상에 자금을 쏟는 것은 오히려 시장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 봤다.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아크릭솔리맙 단일항체를 상용화하는 것보다 효능을 확인한 아크릭솔리맙을 활용해 좀 더 미래지향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되리라 판단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달라졌지만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플랫폼을 근간으로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아크릭솔리맙 물질은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의 '백본'과 같다. 1/2상을 진행하면서 확인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그는 "후기 임상은 적절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기존에 쌓아온 플랫폼 기술과 아크릭솔리맙 데이터를 활용해 다중항체-사이토카인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을 수정하면서 작년 말 R&D 세부 조직에도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에 적합한 팀을 구성하기 위함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R&D 조직은 본래 전략연구개발본부 아래 항체신약연구소와 플랫폼개발실, 개발실을 두고 있었다. 항체신약연구소 아래 △스크리닝팀 △항체엔지니어링팀 등 4개팀과 개발실 아래 △생산팀 △공정분석팀 등 3개팀, 그리고 플랫폼개발실 아래 플랫폼개발팀이 있는 형태다.

최근 항체신약연구소 3개팀(신약1팀·2팀, 전임상팀), 개발실 2개팀(CMC팀, 플랫폼팀)으로 부서를 간소화 했다. 플랫폼개발팀이 개발실 산하로 편입되면서 플랫폼개발실이 사라졌다. 전반적인 업무 역할을 유지하되 신약 개발에 보다 많은 인력을 배치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국책 과제를 통해 지원받는 R&D 자금으로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해외 랩과의 협력으로 고급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내부 인력뿐 아니라 외부 리소스를 잘 활용함으로써 우리가 갖추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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