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 올해 최대 화두 '자체 IP' 확보 BOF 직접 투자 참여, 예능 프로그램 기획…성장 모멘텀 찾기 사활
서은내 기자공개 2025-04-09 07:52:1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 계열사 SM C&C가 올해 자체 IP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고, 매니지먼트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성장성이 감소하고 업황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회사가 직접 투자, 개발한 콘텐츠 IP를 소유하는 것이 유력한 성장의 모멘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8일 SM C&C에 따르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행사와 하반기 방영을 앞둔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를 올해 역점 사업으로 설정하고 기획 제작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BOF 행사의 경우 그동안 SM C&C가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행사 운영을 대행하는 형태로 진행해온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직접 투자에 참여해 수익을 셰어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환을 이뤘다. 해외 유입되는 관광객 대상 티켓 수익이 사업의 핵심 수익원이 될 예정이다. 행사의 흥행여부가 관건이다.
SM C&C는 5년간 BOF의 기획 운영 개최를 대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SM C&C와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 세 곳이 공동 주관한다. 단순 대행으로는 수수료 탓에 수익이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흥행 성과가 곧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구조가 됐다.

BOF가 광고사업부 차원의 핵심 사업이라면 '우리들의 발라드'는 콘텐츠제작사업부와 매니지먼트사업부가 연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음악 경연의 형태로 제작돼 SBS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콘텐츠사업부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경연 수상 아티스트의 활동을 매니지먼트 사업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자체 제작 IP 확보를 위해 전사가 하나로 역량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SM C&C는 SM엔터테인먼트의 네트워크, 아티스트 인지도를 힘입어 글로벌 종합영상 콘텐츠사업을 펼쳐왔다. 국내외 지상파나 케이블방송사에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 납품하고 있으며 OTT 확장으로 글로벌 플랫폼에 제작 납품도 병행하고 있다.
SM C&C의 매니지먼트 사업부는 MC 매니지먼트와 연기자 매니지먼트의 두 분야로 나뉜다. 2024년 말 기준 MC 부문에는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등 17명이, 연기자 부문에는 김수로 이학주 유승목 등 12명이 SM C&C 전속아티스트로 소속돼있다.
SM C&C 관계자는 "올해 자체 IP 확보를 가장 큰 사업방향으로 설정하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먼저 진행될 BOF 사업의 흥행을 위해 관련 부서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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