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토탈 헬스케어' 속도, IT솔루션 신사업 추진 작년 11월 개발 기업 '알스솔루션' 설립, 데이터 분석 등 목표
이기욱 기자공개 2025-04-11 08:02: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0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이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IT솔루션 개발 기업을 새롭게 설립해 B2C, B2B 공급망 관리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에 뛰어들었다.아직 사업 초기단계지만 기존 IT 자회사 '크레소티'의 의약품 구매 결제 서비스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 의약품 유통을 넘어 약국과 병원, 개인고객 서비스, 제약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9일 공개된 지오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지오영은 '알스솔루션'을 신규 종속 법인으로 설립했다. 지오영이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감사보고서상 영업활동 분야는 의료IT로 기재했다.
법인등기상 설립일은 지난해 11월 27일이고 총 9억9500만원의 설립 자본금이 투입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제조·유통 보수업 외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제공업, 온라인커뮤니티서비스업도 사업 목적에 포함됐다.
대표이사는 이주호 지오영 부사장이 맡았다. 이 부사장은 지오영의 또 다른 IT 계열사 크레소티의 비상무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아직 설립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크레소티와는 다른 영역의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레소티는 자동 처방 및 의약품 구매 결제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알스솔루션은 B2B 및 B2C 시장의 공급망 관리 서비스와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버 개발자 등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신사업 진출은 지오영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지오영은 기존 의약품 유통 사업이 갖고 있는 낮은 수익성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별도 기준 작년 지오영은 3조20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2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9%에 불과하다. 2023년 영업이익률 2.3% 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오영은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물류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비용을 효율화하는 중이다. 또한 듀켐바이오 등 신약 개발 기업도 인수 후 이전 상장시키며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지오영 관계자는 "설립 초기 단계로 어떠한 솔루션을 목표로 하는지 대외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기존 자동 처방, 결제 시스템과는 다른 영역의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유통을 넘어 병원, 약국, 개인고객, 신약 등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을 목표로 신규 사업 기회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동성제약, 자금조달 '총력' 자사주 매각 이어 20억 유증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한미약품, '비만약' 28억 신규 산입…내년 출시 기대감 반영
- 삼일제약, 자사주 활용 메자닌 차환 일석이조 '재무효과'
- 지오영, MBK 체제 첫 주주환원…비결은 고금리 장기차입
- [제약사 개발비 자산화 점검]굳건한 신약 '투 톱' 대웅제약, 엔블로 병용요법 두각
- '유통→제조업' 서울리거, 미용의료 체질 개선 본격화
- [제약사 IPO 전략 점검]아이디언스, 일동제약 '신약 가치' 지킬 최후의 보루
- 지오영 '토탈 헬스케어' 속도, IT솔루션 신사업 추진
- [thebell interview]엠비디 "기술수출 기반 해외 활로 확장, IPO 계획 이상무"
- 퓨쳐켐 'ORR 60%' 숨은 의미, 규제기관·경쟁사와 다른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