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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 IPO]'포토이즘' 실적 경신, 예비심사 스케줄 조율셀프사진관 경쟁 치열…'인생네컷' 엘케이벤쳐스도 상장 준비

권순철 기자공개 2025-04-15 08:10:3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프 사진관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이 코스닥 예비심사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2020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상장 적기라는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하반기 심사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MZ 세대들 사이에서 셀프 사진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포토이즘은 인생네컷과 양대산맥을 이뤄 왔다. 인생네컷을 운영하는 엘케이벤쳐스도 최근 예비심사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 '만지작'…사상 최대 실적 '자신감'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북은 최근 IR(Investor Relation) 네트워크를 정비하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장 스케줄을 소화하기 전 투자자 및 일반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창구를 마련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직 구체적인 일자를 염두에 두고 있진 않지만 하반기 심사 일정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북의 플래그십 아이템은 단연 포토이즘이다. 설립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프라이빗 공간에서 어려움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로 MZ 세대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았다. 인기를 반영하듯 포토이즘 박스는 현재 전국에 걸쳐 447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문 사진관처럼 세팅해 촬영할 수 있는 포토이즘 스튜디오도 21곳까지 늘었다.

포토이즘을 향한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상장 본격화에 대한 자신감이 쌓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북이 거둔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억, 60억원이었지만 지난해를 거치면서 515억, 70억원까지 뛰었다. 매출액의 경우 2020년 이래 최대 금액이며 순이익(62억원)도 급등했다.

물론 서북은 포토이즘 외에 굿보이스클럽 등 외식 브랜드 가맹점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결국 회사의 정체성이자 캐시플로를 책임지고 있는 건 포토이즘이다. 이 브랜드는 해외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2024년 기준 포토이즘 일본 소재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은 27억원까지 늘어났다.

출처: 서북,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셀프사진관 시장 경쟁 '치열'…엘케이벤쳐스 상장 준비 태세

실적이 꾸준한 만큼 당장 상장 스케줄을 밟아야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서북은 지난해 9월 및 12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투자 유치를 받았다. 유수의 벤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9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는데 아직 보통주로 전환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심사 직전의 발행사들은 보통주 전환을 끝낸다.

다만 셀프 사진관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아이템 선정과 비즈니스 다각화의 일환으로 상장에 대한 공감대는 뚜렷하다는 게 증권업계 시각이다. 포토이즘이 유력 브랜드로 부상한 건 사실이나 2017년부터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던 인생네컷의 확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 화장품 디바이스로 유명한 에이피알 역시 포토그레이 브랜드를 출시하며 추격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IPO를 계기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북을 포함해 인생네컷을 운영하는 엘케이벤쳐스가 대표적인 예시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 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하며 사업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엘케이벤쳐스도 예심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북과 엘케이벤쳐스가 비슷한 일정에 예비심사를 청구해 상장 레이스를 이어가는 것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실적 측면에서는 서북이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이 다수다. 엘케이벤처스는 지난해 적자 전환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모습이다.

출처: 포토이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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