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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인생네컷, 디지털·해외 '투트랙'…3년내 매출 1000억 목표"김준형 부사장 "3월 B2B 앱 출시…글로벌 포토라이프 플랫폼 지향"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23 08:34:1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생네컷은 포토라이프 플랫폼으로 나아간다. 지역 기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국경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 이에 기반해 엘케이벤처스는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다."

김준형 엘케이벤처스(LK벤처스)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사진)는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엘케이벤처스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사업을 전개한다. 매달 약 230만명, 연간 2760만명이 방문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엘케이벤처스는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핵심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확장이다. 우선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위한 기업간거래(B2B) 앱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 연계해 로컬 커뮤니티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앱 출시와 해외 점포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인생네컷 'MZ 성지' 등극 자신감, IPO 도전

김 COO는 지난 2022년 엘케이벤처스에 합류했다.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전략기획 및 사업운영을 총괄하는 키맨으로 영입됐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하이코퍼레이션(Hi Corp) 한국 지사장과 아크로디아(Acrodea, Inc)의 등기임원 및 한국법인장, 세중 등에 몸담았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포토라이프 플랫폼 도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김 COO는 "지정감사 신청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오는 9월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외형 확대에 따른 자신감도 상장을 추진하는 원동력이다. 2017년 12월 설립 이후 2018년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사업을 전개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2021년엔 프리미엄 브랜드 '포토드링크'도 론칭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국내 매장은 430곳이다. 시장 점유율은 50% 훌쩍 넘는다.

2019년 2월에는 미국 뉴욕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해외 16국 195개 매장을 열었다. 김 COO는 "K-컬처 플랫폼으로서 해외 고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소구한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5월 K팝 지식재산권(IP)을 포토 프레임에 접목한 뒤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해 개점한 해외 매장은 139곳으로, 전체 70%가량을 차지한다. K팝 IP 접목후 매출 신장률은 719%에 달한다. 김 COO는 "해외 사업은 인생네컷의 양적·질적 성장의 척도"라고 강조했다.


◇지역 상권 연계한 새로운 B2B 앱 출시 예정

디지털 플랫폼 또한 인생네컷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2022년 셀프 포토 스튜디오 업계 최초로 자체 앱을 출시했다. 이후 디지털형 매장 '신촌 명물사거리점'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 연계를 시도했다. 각 포토부스 앞에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설치해 앱과의 연동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김 COO는 "인생네컷 브랜드의 가장 큰 무기는 디지털 친화적인 15~25세 여성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앱의 리텐션(고객 유지 비율)이 80%를 넘나들 정도로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은 글로벌 진출과 함께 성장이 중요 축"이라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은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앱만 운영했다면, 오는 3월 B2B 앱을 선보인다. 우선 점주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 COO는 "연말까지 국내 500개 점포 사용, 월 50만명의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관리기능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지역 상권 연계 서비스도 론칭한다. 인생네컷 매장의 주변 상권과 서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윈윈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반기 국내 1만개 지역 점포가 사용하고, 월 100만명의 인생네컷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김 COO는 "지역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생네컷 이용 패턴은 다양한 근린생활 시설 이용한 전후,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인생네컷 촬영을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쿠폰 등 여러 혜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확장 가속, 3년 내 1000억 매출 목표

글로벌 확장에도 힘 쓴다. K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국내 놀이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자 하는 외국인 고객의 수요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김 COO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한류 팬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K-놀이문화를 알리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점포 확장을 넘어 단일 매장 고도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오는 2월17일 일본 도쿄 마루이백화점에서 154㎡(46.6평) 규모 테스트 매장을 선보인다. 한국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를 인생네컷 포토부스와 함께 구성하는 형태다. K뷰티와 K패션을 체험한 고객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형태다.

K-컬처 플랫폼 매장을 거점 삼아 인생네컷 매장을 동시에 늘리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김 COO는 "50억~300억원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원활한 현지 진출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일본과 대만은 조인트벤처(JV) 형식의 해외지사를 설립했고, 중국도 설립이 곧 완료될 예정"이라고 했다.

비즈니스모델(BM) 확장도 계획 중이다. 현재 엘케이벤처스의 매출 구조는 △제품매출(가맹점 대상 포토 기기 판매) △로열티(인생네컷 브랜드) △상품매출(사진 인화지 및 소모품) △직영점 매출 등이다. 여기에 매장 확장과 디지털 앱을 통한 커머스 매출을 추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목표는 3년 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작년 약 200억~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0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 COO는 "지역 상권 중심 커뮤니티를 넘어 해외 '도장깨기'가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싶다"면서 "글로벌 포토라이프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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