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네컷' 엘케이벤처스, 프리IPO '160억' 조달 추진 디지털 플랫폼·해외매장 확장 '박차'…연내 상장 정조준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23 08:33:1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9일 0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서비스하는 엘케이벤처스(LK벤처스)가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 라운드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신규 디지털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점포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엘케이벤처스는 시리즈B 겸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중이다.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160억원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시리즈B 단계지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지막 투자 라운드라는 점에서 프리IPO 성격이 짙다. 이 회사는 앞서 2021년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20억원을 조달했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엘케이벤처스에 투자한 FI는 보광인베스트먼트뿐이다. 지난 2021년 단독 FI로 참여했다.
연내 상장절차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빠르게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준형 엘케이벤처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정감사 신청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오는 9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략적파트너(SI)를 모색하고, 시장의 검증을 받자는 차원에서 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2월 설립된 엘케이벤처스는 키오스크 및 자동판매기 기업으로 출발했다. 2018년 회사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을 서비스하며 분기점을 맞았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매달 약 230만명, 연간 276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0억~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엘케이벤처스는 2021년 외형확대를 위한 투자로 인해 약 4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 COO는 "지금 추세로는 투자 회수국면 조기진입을 예상한다"고 했다.
엘케이벤처스는 해외점포 확장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해왔다. 2019년 2월에는 미국 뉴욕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해외 매장을 늘려왔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해외 16국 195개 매장을 열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MZ세대 이용자를 확보했다.
프리IPO 및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통해 '포토라이프 플랫폼' 도약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김 COO는 "지난해는 국내 셀프 포토 스튜디오는 공급 과잉 속 시장 경쟁이 격화한 시기"라며 "인생네컷은 양적·질적 확장을 이어오고 있어 차별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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