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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여전히 강세…자문형랩도 활발 [2분기 추천상품/랩·신탁]외국계운용사 두각…리서치 역량 등 우위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24 16:29:5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와 하나은행이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추천했다. 가판대에 오른 상품 과반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자의 높은 해외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 특히 리서치 역량이 우수한 외국계 운용사의 랩 상품이 인기를 끈 모습이다.

17일 더벨이 집계한 2025년 2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8개 판매사가 총 27개의 랩어카운트·신탁 상품을 추천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개수가 하나 늘었다. 판매사들은 지난해 랩·신탁 추천에 보수적 기조를 보이면서 상품 수를 줄여왔는데, 올해 들어 다시 늘린 모습이다.

전체 상품 중 랩 상품은 총 21개다. △KB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상품 라인업을 랩 상품으로 채웠다. 하나은행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랩이 아닌 신탁 상품을 추천했다. 증권사가 랩 상품에 대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들은 이중 자문형랩을 총 7종 추천했다. 지난 분기 9개에 비해 2개 감소했으나 자문형랩에 대한 전반적인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증권이 이번 분기 자문형랩을 추천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수가 줄었으나 여러 증권사가 자문형랩을 핵심 상품으로 배치했다.

가장 많은 자문형랩을 가판대에 올린 곳은 신한증권이다. 신한증권은 5개의 랩 상품을 추천했는데, 이중 4개가 자문형랩이다. △신한탑픽스랩 △플레인바닐라 미국 온엔오프랩 △이스트스프링 미국 자문형랩 △피델리티 미국테크랩 △쿼터백 미국 트렌드랩을 올렸다.

자문형 상품이 모두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국내보다 업종과 기업이 다양하고 정보 비대칭성이 강해 운용 전문성이 더 요구된다는 평가다. 자문형 랩은 판매사가 자산운용사 혹은 투자자문사와 협약을 맺고 그들의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운용사, 자문사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면 이에 따라 판매사 매니저가 자산을 운용한다.

NH증권과 유안타증권도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자문형랩을 추천했다. NH증권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유안타증권은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과 관계를 맺었다. 두 곳 모두 외국계 운용사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산에 대한 리서치 역량이 국내 운용사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증권은 이번 추천상품 명단에 자문형랩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 분기와 대조적인 지점이다. 한국증권은 1분기 ‘한국투자미국테크놀로지랩(피델리티)’, ‘한국투자헤라클레스랩(한화)’와 같은 두 가지 자문형 상품을 전면 배치했다. 한국증권이 2분기 추천한 상품은 △한국투자밸런스성장주랩 △한국투자헤라클레스랩 △한국투자미국테크놀로지랩 △한국투자미국스노우볼랩이다.


KB증권의 추천상품은 지난 분기와 동일했다. 총 2종으로 ‘KB able 심포니 EMP랩’과 ‘KB able 미국대표성장주랩’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하나더넥스트 K배당재투자랩 △하나더넥스트 글로벌인컴랩 △하나 고배당금융테크랩 △투자랩을 추천했다. 여느 증권사와 비교해 퇴직연금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하나더넥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퇴직연금 브랜드다.

하나은행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보수적 기조를 유지했다.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100세 신탁 연금형 △신탁형 ISA △분할매수형 ETF △원금보존형 ELB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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