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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IPO]'K뷰티' 트랙레코드 쌓인 신한증권, 대표주관 힘실렸다작년 에이피알 상장후 계약 체결…후보군도 '수두룩'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21 11:27:4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건 화장품 기업 아로마티카의 상장 파트너인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초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이른바 'K-뷰티(Beauty)' 업계에서 신한투자증권을 향한 관심이 커졌다. 아로마티카 외에도 다수의 뷰티 기업과 주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로마티카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로마티카와 신한투자증권의 인연은 작년 하반기 들어 본격화됐다. 천연 아로마 성분에 집중한 바디오일과 샴푸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IPO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 상반기 삼성그룹 출신 재무 전문가도 영입했다. 준비 작업을 거친 뒤 신한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아로마티카는 작년 2월 신한투자증권이 진행한 에이피알의 증시 입성 사례에 주목했다. 에이피알은 대표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의 조력으로 당초 기대치보다 높은 몸값으로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을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무인사진관 '포토그레이', 패션 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에이지알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14만7000~2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총 1969개 기관이 참여해 66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해 상단보다 25% 높은 25만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이례적인 할증 폭이었다. 이 덕에 1조원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에이피알의 상장 시가총액은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신한투자증권 입장에서도 한 번에 주관 실적을 키울 수 있던 딜(Deal)이었다. 에이피알 한 건으로만 758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IPO 주관 순위 7위(2828억원)로 10위권에 복귀할 수 있었는데 에이피알 IPO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에이피알 상장 후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평한다. 신한투자증권도 K뷰티 트렌드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수요가 커진 뷰티 업계를 공략하는 데 한창이다. 대표주관 계약 체결 사례를 봐도 이 같은 움직임이 잘 드러난다.

아로마티카와 대표주관 계약을 맺은 지난해 하반기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레페리와도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레페리는 뷰티 라이프스타일에 강점을 지닌 MCN으로 400명 가량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레페리도 에이피알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신한투자증권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 8월에는 화장품 유통전문 기업인 아시아비엔씨와도 대표주관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비엔씨는 전세계 60개국에 롬앤, 누즈, 온그리디언츠 등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도 K뷰티 플랫폼 '마카롱'을 운영하는 블리몽키즈를 상장 후보군으로 추가했다. 블리몽키즈는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의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에이피알 상장 후 IPO를 노리는 뷰티 관련 기업에서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분위기"라며 "아로마티카 대표주관 계약 체결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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