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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흑자 전환' 롯데컬처웍스, 이사회 전열 재정비'롯데지주 경영혁신팀장·이노션 CFO' 합류, 전략적 파트너십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 박차

서지민 기자공개 2025-04-24 07:59:5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병환 대표 체제 5년차를 맞은 롯데컬처웍스가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롯데그룹과 2대주주인 이노션 측 인물을 모두 교체해 새 면면에 이목이 쏠린다. 공격적 비용효율화 작업과 해외 법인 실적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도 이익 기조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기타비상무이사 2인을 교체했다. 2월 신승호 이노션 재경지원실장 전무를, 3월 김영혁 롯데지주 경영혁신2팀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컬처웍스 이사회는 최병환 대표, 김병문 시네마사업본부장 등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 박기영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사외이사 1명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롯데그룹과 이노션 측 인물이 한 명씩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 기조가 확립돼 있다. 롯데컬처웍스의 최대주주는 86.37% 지분율을 가진 롯데쇼핑이고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13.63% 지분율로 2대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2019년 이노션과 지분 스와프를 진행하면서 맞손을 잡았다. 정성이 고문이 보유 중이던 이노션 지분 일부(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넘기고, 대신 롯데컬처웍스 신주 13.6%를 받는 형태로 지분을 바꿔 가졌다.

당시 롯데컬처웍스는 정해진 기한 내 IPO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정 고문에게 발행한 주식 전량을 도로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롯데컬처웍스의 IPO가 불투명해지며 양사간 협력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기타비상무 이사 선임을 유지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또다른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영혁 상무는 롯데지주 경영혁신2팀장으로서 계열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코리아세븐 경영전략부문장, 상품본부장, 운영본부장을 역임했고 다년간 지주 경영개선실 업무경험을 갖췄다.

기타비상무이사로서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롯데컬처웍스의 수익성 개선 및 비즈니스 구조조정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컬처웍스는 주력인 영화관 사업 부진으로 인해 수년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누적된 손실로 인해 2023년 말 연결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부채비율 등 레버리지 부담도 크게 확대된 상태다.

다각적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동시에 본질적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인력 감축 및 저수익 사업장 폐관을 진행하며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원가구조 개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4개 직영점포를 폐점했다.

비용 효율화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베트남 법인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4년 연결기준 2억7663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규모를 2853억원에서 2635억원으로 줄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이 많이 회복하면서 연결기준 흑자전환했다"며 "지속적으로 효율화를 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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