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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버즈빌, 흑자전환 결실에도 IPO 미루는 배경은지난해 매출 4.7% 성장, 이익 턴어라운드…체급 좀더 키워 내년 상장 저울질

이수민 기자공개 2025-04-24 09:04:5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버즈빌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내부 준비는 모두 마쳤지만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증시 침체로 IPO 흥행 실패 가능성이 높고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버즈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967억원) 대비 4.7% 증가한 10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매출 견인의 요인으로 새로운 상품인 멀티미션(사용자 행동 통합 관리)과 콘텐츠형 광고의 성장을 꼽았다. 두 상품의 매출은 2023년 7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4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22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영업비용 축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버즈빌은 지난해 서버비 절감 프로젝트로 50% 이상 서버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장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춰 IPO를 위한 요건을 대부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버즈빌은 내년 초 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버즈빌 관계자는 “주요 사업이 광고인만큼 국내 경기의 영향이 크다”며 “올해는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초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설립된 버즈빌은 리워드 기반의 풀퍼널 AI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풀퍼널 마케팅은 이용자가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구매까지 데이터에 기반해 관리하고 모든 과정에서 효과적인 광고와 리워드 전략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버즈빌은 2021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2022년 3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한 바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고객사들이 광고비를 줄이면서 시장 침체로 계획을 미뤘다. 지난해 버즈빌은 대신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연간으로도 흑자를 내면 IPO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즈빌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멀티미션 광고 상품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거나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할 때 광고를 연결해 주는 역할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총 4차례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345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2013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10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았다. 이후 같은해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어 2015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는 L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ES인베스터 등이다. 또 2019년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신한은행,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5억원의 시리즈C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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