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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Tracker]'마르디 메크르디' 구주 상품화, VVIP센터마다 '예의주시'하나 클럽원·NH 프리미어블루 촉각…"최종 밸류 관건될 것"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28 10:54:52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에 증권가 VVIP센터들이 주목하고 있다. 2026년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K-패션 기업의 구주가 시장에 출회되면서다. 하나증권 클럽원과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등에서 발빠르게 투자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증권의 클럽원과 NH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 센터에서 마르디 메크르디 구주 상품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투자사인 벤처캐피탈(VC)에서 출회된 구주 물량에 두 증권사가 발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2018년 론칭된 여성복 브랜드다. 피스피스라는 브랜드로 남성복 시장에서 경력을 다진 박화목 대표와 이수현 감사가 공동창업한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운영하고 있다. 시그니처인 꽃 그림 티셔츠로 국민 브랜드로 부상하면서 론칭 수년만에 수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등과 함께 패션계 ‘3마’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재작년부터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덩치를 키웠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인기를 끌면서 선택한 전략이다. 이미 인지도가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권이 타겟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에이전시와 협업해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인 조조타운(ZOZOTOWN)에 입점을 완료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휠라를 통해 제품을 유통 중이다.

지난해부터 IPO를 준비해 2026년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고 현재 상장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단위 밸류가 거론되고 있다. 주관사 입찰 단계에서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대거 뛰어들었고 1조원~1조5000억원대 밸류를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30%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 덕분이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온라인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해 영업이익률이 상당한 편이다. 무신사나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부분 상품을 판매한다. 타 패션 기업과 달리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 비중이 낮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2억원, 2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다만 해외시장 진출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8억원, 영업이익은 2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24% 정도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2023년 191억원에서 170억원으로 주춤했다. 해외에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IPO 계획이 공식화된 만큼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평가다. 한 프라이빗뱅커(PB)는 “상장을 통한 엑시트가 눈에 보이는 만큼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딜”이라면서 “엑시트 방안보다는 밸류 수준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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