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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미래에셋캐피탈, 저위험 자산 중심 재편…연간 흑자 가능성은베트남 정부 재정 정책 효과 기대…적자 규모 대폭 완화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15 13:59:0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07시36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베트남 시장에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을 실현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저위험 상품군으로 포트폴리오 체계를 완전히 개편한 데 따른 성과다.

올해는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리스크 관리와 체질 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법인은 할부와 담보대출의 영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금융시장 영업 환경도 전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하반기 이후 손익 실현, 현지 금융시장 환경 개선 전망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영업 개시 첫해인 2017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공안조사로 채권 추심이 어려워지면서 2023년에 적자 전환했다. 연간 손실 규모는 543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지난해 곧바로 적자 규모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익을 실현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하반기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33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금융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트남 법인의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8%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GDP가 6.93% 상승하며 2022 년 이후 가장 높은 동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서는 신용 성장 목표치를 16%로 설정했다. 이러한 현지 정부의 정책과 경기 회복 기조는 베트남 법인이 반등한 데 있어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할부·담보대출 중심 체질 변화에 주력

베트남 법인은 현재 소비자금융(FC) 업권 내 자산 규모 6위권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7년 영업을 개시한 이후 꾸준히 자산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자산은 11조1530억 동(약 6000억원)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조력자 역할도 주효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3년에만 1조 동(약 5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자금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법인의 누적 고객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올해도 베트남에서 리스크 관리와 체질 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재 신용대출과 할부금융, 주식담보대출, 신용카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오토바이와 전자기기 구매 할부금융,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주력 상품으로 취급해 왔다.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며 포트폴리오 체계를 완전히 개편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이 전략적으로 취급을 늘리고 자산은 저위험 상품인 할부와 담보대출이다. 2023년에 대출자산 내 83%를 차지했던 신용대출 비중은 올해 1분기 53%로 대폭 축소됐다. 신용대출 고객군도 우량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질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의 정책 기조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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