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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강리메텍 도시광산업 인수전에 고려아연 등 참여 LOI접수에 고려아연·KG케미칼·인선이엔티 참여…도시광산업 매력적

김태호 기자공개 2011-11-08 10:07:49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8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강리메텍이 매각을 추진 중인 환경자원사업부 인수전에 다섯개 내외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환경자원사업부는 애강리메텍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도시광산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 관련업종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7일 M&A업계에 따르면 애강리메텍 환경자원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전략적투자자(SI) 세 곳과 재무적투자자(FI) 두 곳 정도로 알려졌다. 이 중 SI는 고려아연, KG케미칼, 인선이엔티가 참여했다.

애강리메텍의 전신은 건축자재업체인 (주)애강이다. 지난 2008년 애강이 비철금속류 재생업체인 리메텍 지분 100%를 인수했고 이후 두 회사가 합병을 통해 지금의 애강리메텍이 됐다.

애강리메텍의 사업군은 현재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기존 애강의 후신인 건설·환경사업부문이다. 현재 이 사업군은 폴리부틸렌(PolyButylene) 파이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75%이상으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강리메텍
또 하나의 사업군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환경·자원사업부문이다. 과거 리메텍이 이 사업부문에 합병됐다. 리메텍은 약 20년 전부터 귀금속 비철금속 자원재생분야에 뛰어들어 이 분야를 선도했고 현재는 애강리메텍이 꾸준히 이 분야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KG케미칼 등은 도시광산사업의 미래 성장성에 큰 매력을 느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광산업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도시에서 대량을 배출되는 폐기물에서 금, 은, 희토류 등 유가금속을 추출 활용하는 사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도시광산 잠재가치만 약 5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모회사인 영풍과 함께 국내 아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비철금속 제련업체다. 아연정광과 연정광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잔재를 재처리해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고려아연은 애강리메텍 사업부 인수를 통해 도시광산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KG케미칼은 KG에코서비스코리아와 시너지를 노리고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KG에코서비스는 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하여 에너지 생산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자원 금속을 회수하는 도시광산업 시스템을 확충하기도 했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수집 및 처리를 하는 전문업체다. 건설폐기물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고 최근 폐기물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광산 사업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현재 이 인수후보들은 환경자원사업부 인수를 위해 예비실사를 벌이고 있다. 본 입찰은 11월 말 경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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