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태양광 침체에 적자폭 확대 누적적자 1762만달러에 달해…태양광 투자 지속 방침
김익환 기자공개 2011-11-24 14:08:38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4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주축인 한화솔라원의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 업황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한화솔라원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한화솔라원은 3분기 매출이 2억2254만달러, 영업적자가 51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올 초부터 감소하고 있다. 영업손실도 2분기에 영업적자로 전환했고 3분기에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규모가 1762만달러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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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의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은 태양광 업황 침체의 영향이 크다. 업황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한화솔라원의 주요 생산품인 모듈의 판매가격 및 수요가 동시에 감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 태양광 모듈 생산규모는 200.9MW로 전년동기대비 10.3% 줄었다.
한화솔라원의 적자폭 확대는 한화가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한화는 한화솔라원(구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하면 태양광 사업에 본격 참여를 한다.
계열사별로 태양광 사업을 배분하며 태양광 수직계열화도 추진했다. 생산체인에 따라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모듈(한화솔라원)-태양광발전(한화솔라에너지) 체제를 구축했다.
한화와 한화솔라원은 당분간 시장침체가 이어져도 투자를 늦추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화솔라원은 "태양광 산업 침체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태양광 세계 선도기업의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라원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셸 생산능력을 500MW에서 1.3GW로, 모듈 생산능력을 900MW에서 1.5GW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이미 1억860만달러의 투자비를 집행한 상태다.
설비확장을 위한 자금조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한화솔라원은 SC제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1억달러를 차입했다. 추가로 자금조달을 하기 위해 중국 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원은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차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화솔라원은 잉곳과 웨이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셸과 모듈 생산능력 확장과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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