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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년 만에 채권시장 '컴백' 차환자금 조달 위해 1500억원 내외 발행키로..내달 21일 납입

김효혜 기자공개 2012-01-26 14:57:37

이 기사는 2012년 01월 26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차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AA0)는 내달 21일 1500억원 내외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구분했으며 만기별 발행액과 세부 조건은 입찰을 통해 확정한다. 입찰일은 아직 미정이나 내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민평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희망하고 있다. 전일 기준 한국타이어의 3년물과 5년물의 민평 수익률은 각각 '국고3년+60bp(4.02%)', '국고5년+58bp(4.12%)'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내달 1200억원, 3월에는 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부족 자금은 내부 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를 차환하고 나면 올해에는 더이상 남아있는 만기가 없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차환은 이어나가겠지만 운영자금을 마련하추가 채권 발행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라며 "보유 현금이 넉넉한 덕에 굳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2009년 이후 꾸준한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1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가 연결기준 8314억원(개별기준 5210억원)이며,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형자산(장부가 1조 2373억원)을 활용한 담보여력(담보설정액 원화 2678억원, 외화 US153 백만불)이 충분하며 미사용여신한도(2011년 1분기말 기준)는 1212억원에 달한다.

한국기업평가는 "2010년 이후 성장전략에 따른 투자부담으로 차입금이 다소 증가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영업현금창출력과 시장지위, 그리고 중국 및 헝가리 등 해외 생산법인의 사업이 안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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