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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00억 바트 채권 발행 성사 승인받은 전액 한큐에 발행…우호적 시장상황에 금리도 굿

한희연 기자공개 2012-02-10 22:06:28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0일 22: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대규모 태국 바트화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 태국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물량 전부를 비교적 낮은 금리로 소화했다. 올해 승인받은 바트화채권 발행 가능 기관 5곳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셈이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0일 태국 채권시장에서 조달을 위한 공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조건을 확정했다. 태국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100억 바트 전량에 대한 투자 수요를 모두 모았다. 만기 3년과 7년으로 나눠 각각 80억 바트, 20억 바트를 조달한다. 납입일은 오는 16일이다.

금리는 3년·7년 각각 4.11%, 4.49%(태국 고정금리)로 결정됐다. 태국 정부채권보다 102bp, 126bp 높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을 위해 하나은행은 올해 초부터 준비에 착수했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카시콘뱅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에는 태국 현지에 넌딜로드쇼(NDR)을 다녀왔다. 외환은행 인수 확정이 알려지며 현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 일정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시장 환경도 하나은행의 편이었다. 발행 시기를 조율 하는 과정에서 때마침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긍정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 기회를 포착해 10일 오전 투자자 모집에 착수해 오후 딜을 성사시켰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태국정부로부터 바트화 채권 발행 허가를 받았다. 당시 하나은행(100억 바트)을 비롯, 기업은행(100억 바트), 수출입은행(100억 바트), 산업은행(80억 바트), 한국석유공사(100억 바트)가 함께 허가를 받았다. 발행 가능 유효기간은 5개사 모두 올해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다. 하나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국내 기관 중 한도를 모두 소화한 첫 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에도 시중은행최초로 3년만기 바트화 공모채권 80억 바트를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쿠폰금리는 4.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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