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개인 큰손에 헤지펀드 판매 본격화 삼성, 대우證 이어 우리투자증권도 이달 중 상품판매 개시
신민규 기자공개 2012-02-15 11:41:03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5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계열사 헤지펀드를 300억원 가까이 팔기 시작하자 자산관리(WM)기반을 갖춘 프라임브로커 증권사들이 리테일 판매를 본격화하고 나섰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 주까지 강북과 강남 프라이빗 뱅커(PB)를 대상으로 헤지펀드 세미나를 한 번씩 가졌다. 이달 중으로 자사 2개 프리미어블루센터(금융자산 10억원 이상)에 프라임브로커 서비스(PBS) 계약을 맺은 5개 펀드를 모두 취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V Privilege 센터(금융자산 10억원 이상)를 통한 헤지펀드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한 달 전에 PB대상 교육용 세미나를 가지고 헤지펀드 판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삼성H클럽에쿼티헤지펀드와 동양MYACE일반형 펀드 2개를 7개 SNI(프리미엄자산관리브랜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PBS 계약을 맺은 KB K-알파전문사모투자신탁의 리테일 판매를 협의 중이다.
프라임브로커 증권사들이 리테일 판매에 적극성을 보이는 데는 일부 고액자산가들이 한국형 헤지펀드에 관심을 보이는데다 펀드 설정 후 한달 정도 지나면서 운용 수익률이 펀드 판매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어서다. 특히 펀드 성과를 좀더 지켜보고자 하는 일반 기관이나 연기금보다 설득이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 헤지펀드는 프라임브로커인 대우증권, 계열사인 삼성증권 외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리테일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액자산가 자금 300억원 포함 펀드 사이즈가 730억원 정도로 커졌다. 단일 헤지펀드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증권 등 리테일 판매망이 우수한 판매사가 유리해보인다"면서도 "PBS 계약을 적게 따낸 증권사가 집중적으로 판매를 지원하게 되면 득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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