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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IPO 향방..이달 말 이사회서 결정 재추진 여부 · 상장 시기 등 논의..11월 상장안 유력

박창현 기자공개 2012-02-15 16:13:13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5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비전이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위한 의사결정 절차에 나선다. 이달 말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대략적인 상장 일정과 공모 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다.

15일 CJ헬로비전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상장 재추진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사회에서는 △기업공개 재추진 여부와 △추진 시 공고 구조 △상장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 개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8일과 29일 중 하루가 유력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달 말 이사회에서 상장 재추진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경영진 의사결정을 통해 방향성이 정해지면 상장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회수 방안 마련이 시급한 만큼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엑셀시어 캐피탈(Excelsior Capital)이 주축이 된 FI들은 2005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CJ헬로비전 전환상환우선주 109만주를 매입했다. 주당 인수가액은 1만8356원으로 총 규모가 2014억원에 달한다.

상장 재추진 시 공모 구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 CJ헬로비전은 별도의 신주 모집 없이 구주매출 물량으로만 공모구조를 짰다.

구주매출 규모는 2267만주로, 자사주 891만주(11.51%)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1376만주(17.76%)가 포함됐다. 신주 발행 시 주당 가치가 떨어져 FI들의 원할한 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구주 매출 중심의 공모구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상장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CJ헬로비전 측은 거래 실무진을 중심으로 3월 실적 결산 후 빠르게 IPO 일정을 진행해 7월 말 상장을 완료하는 방안과 추가 인수합병(M&A) 거래를 마무리한 후 11월 초 상장을 완료하는 방안 등 여러 계획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은 현재 CJ E&M이 소유한 지역방송사업자(SO) 4곳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완료 시 밸류에이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11월 상장 계획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7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와 재송신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올해 초 극적으로 재송신료 협상이 타결되면서 CJ측은 다시 상장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상장 주관은 대우증권과 하이투자증권, JP모간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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