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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코 "올 매출 1400억·영업익 200억 목표" 김석주 대표 "두 자릿수 영업익 가능···재무안정성도 강화"

김동희 기자공개 2012-04-12 13:34:29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2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썰스데이아일랜드(TI)로 유명한 의류판매사 지엔코가 올해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토대로 큐로홀딩스 그룹 내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이미 1분기 실적은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엔코 김석주 대표는 "주력인 여성과 남성복(T.I 브랜드) 시장은 매장 확대보다는 매장 단위당 매출증대와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코는 패션산업의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T.I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신규 브랜드 런칭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가 하면 수입 제품 편집 매장(Select Shop) 사업을 추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향후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전산 ERP시스템을 구축, 경영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김석주 대표는 "지엔코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마케팅 능력은 이미 경영성과로 검증받았다고 자부한다"며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을 실적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엔코는 지난해 매출액 1122억원(K-IFRS 별도기준), 영업이익 15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패션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엔코는 올해 재무관리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철저하게 유동성을 관리하는 한편 큐로홀딩스, 스마젠 등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지엔코는 재무적인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자산을 키웠다.

지난해 지엔코의 금융자산(현금성자산, 매출채권, 기타금융자산 등)은 446억원으로 금융부채(매입채무, 금융부채, 단기차입금, 사채 등) 341억원 보다 많았다. 2010년에는 금융부채(349억원)가 금융자산(339억원)보다 컸다.

계열사 지원부담도 많이 줄었다. 적자를 기록하던 큐로홀딩스와 일본정밀은 지난해 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큐로홀딩스는 전통적인 반도체장비에 일리(Illy)브랜드의 커피와 커피머신을 독점적으로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본정밀은 시계밴드와 안경테 위주의 사업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최근 시가총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큐로컴 역시 유통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소프트웨어의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김석주 대표는 "큐로홀딩스 계열사 중 바이오사업(스마젠) 외에는 현금흐름에 마이너스를 가져오는 사업이 없다"며 "스마젠도 추진하고 있는 에이즈백신이 빌게이츠펀드 등으로부터 100만 캐나다달러 이상을 지원받기로 하는 등 계열사 지원 부담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력인 패션사업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에서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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