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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달러外 현지 통화 금융지원 확대" 손영수 플랜트금융부 팀장 "플랜트·녹색 성정 지원 강화"

이대종 기자공개 2012-04-26 15:21:59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6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달러 이외의 현지 통화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플랜트와 녹색 성장 등의 전략부문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현지 발주처의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금융 자문과 주선 역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손영수 한국수출입은행 플랜트금융부 팀장(사진)은 26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2 건설금융포럼'에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공적수출신용의 역할은 국가 전략산업의 수출진흥과 대외경제협력 증진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현지통화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플랜트 등의 전략부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수 수출입은행 플랜트금융부 팀장
그러면서 "올해 수은에서 지원되는 여신 규모는 대출 45조원·보증 25조원 등 총 70조원으로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책정된 한국수출입은행의 전체 여신지원의 부문별 규모는 플랜트 16조5000억원·녹색성장 5조원·자원개발 2조8000억원 등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지원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등의 7대 핵심전략을 세우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단독 PF지원사업도 강화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타당성 제고 검토에 도움을 줘 신재생 에너지 등의 소규모 PF사업에 대한 해외진출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손 팀장은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도입한 금융 자문·주선 업무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면서 "최근 현지 발주처에서 계약이 아닌 입찰 단계에서부터 금융조건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시장 창출과 입찰참여형 사업에 대한 금융 자문 및 주선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손영수 한국수출입은행 플랜트금융부 팀장의 발표 전문

공적수출신용은 정부가 자국의 자본재 수출촉진을 목적으로 지원하는 대출·보증·보험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현재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자본재 및 첨단기술제품 등 국가 전략산업의 수출진흥 및 대외경제협력 증진이라는 국익실현을 위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플랜트 선박 등이 전략산업으로 규정돼 있다.

ECA 기능을 살펴보면 수출자의 연불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또는 상업금융기관의 대출에 대한 해외채무자의 지급불이행 위험을 부담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수입자의 금융지원 요구에 대응하고 상업금융의 보완과 협조융자에 효과적이다. 또 상대적으로 유리한 금융조건 장기 고정금리 조건(또는 상응한 변동금리 조건),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세(WHT) 면제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ECA기관이다. 올해 수은의 여신지원은 총 70조원으로 대출이 45조원, 보증이 25조원 등이다. 전체 여신지원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랜트 16.5조원, 녹색성장 5조원, 자원개발 2.8조원, 선박 12.1조원, 무역금융 12조원, 기 타 21.6조원 등이다. 이 가운데 대출은 중소기업에게 14.5조원, 중견기업에게 8조원 등 총 22.5조원이 지원돼 대기업에게 지원되는 22.5조원과 지원 규모를 동등하게 할 계획이다.

업무운용의 기본방향은 전략부문에 집중하고 민간금융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플랜트나 녹색, 선박 등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24.3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또 중장기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80%였던 단기대출은 올해 72%, 내년엔 68%로 점진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올해 7대 핵심전략으로는 우선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지원 및 금융자문·주선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지통화 금융지원을 확대해 금융수요의 다양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환리스크 경감 및 사업영역 확대에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독 PF 지원을 추진해 신재생 에너지 등 소규모 PF사업 해외진출선도 및 사업타당성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

EDCF 연계지원을 확대해 PPP나 Mixed Credit 활성화로 국내기업 수주기회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팩토링, 포페이팅 등을 확대해 무소구 금융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지원하고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제작자금 지원을 높이고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히든 챔피언 지원 규모를 지난해 2.9조원에서 올해는 3.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플랜트 산업의 해외수주실적은 지난해 650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현재 70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플랜트 산업 금융 제공 실적도 연간 오름세를 나타내 2010년 10.5조원이었던 금융실적은 지난해 15.6조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플랜트 산업 금융목표는 16.5조원으로 대출이 8.5조원, 보증이 8조원 규모다. 수은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확대하고 수주전략변화에 대응한 금융제공 분야, 대상 등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금융자문·주선 업무는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수은은 투자개발형 전략사업에 대한 초기 금융자문을 통해 신규시장을 창출하고 입찰참여형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및 주선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 제고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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