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투자 5385억원, 전년 比 21% 감소 초기투자 활성화 영향...2010년 보다는 2709억 원 증가
권일운 기자공개 2012-07-24 14:35:48
이 기사는 2012년 07월 24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1000억 원 이상 감소했지만 2010년 보다는 30% 늘어난 53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올 초 새롭게 조합을 결성한 벤처캐피탈들이 활발하게 투자를 집행한 결과다.전년과 비교했을 때 건당 투자액은 5억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창업과 초기기업 육성을 강조하는 정부 시책과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초기기업 펀드 조성에 역점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47곳의 벤처캐피탈들은 94개 기업에 총 1249억7000만 원을 투자했다. 월간 투자액이 1000억 원에도 못 미친 5월 보다 42.7%나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2012년 상반기 벤처투자 총액은 5385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6월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다. 올 초부터 IT 하드웨어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제조업체인 이루자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2위는 100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을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다.
3위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99억2800만 원을 투자했다. 6월 한달 동안 1건의 투자만 집행한 1~3위 업체들만 놓고 보면 건당 투자 규모가 100억 원에 육박한다.
이밖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85억 원)와 엠브이피창업투자(73억 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59억 원), 한화인베스트먼트(55억 원), 동양인베스트먼트(54억 원)가 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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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벤처투자 총액은 10년 만의 호황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2011년 상반기 보다는 21.44%(1470억 원)이 감소했다. 반면 2010년과 2009년 같은 기간에는 5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상반기 건당 투자 규모는 11억6500만 원이다. 총 421개 기업에 6856억2600만 원이 투자돼 건당 16억2800만 원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건당 5억~10억 원 규모의 초기기업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창업 육성 정책이 잇따르고 있고 초기기업 펀드 조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의 약진도 돋보였다. 10위권에 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만 3곳이 자리잡았다. CJ창업투자는 204억1400만 원을 투자, 5위를 차지했고 컴퍼니케이파트너스(175억 원)와 소빅창업투자(165억 원)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수창업투자와 비엠씨인베스트먼트가 8위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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