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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새마을금고·IMM-교보생명 불참 공식화 KB금융 불참에 유효경쟁 가능성 희박 판단…정치적 부담도 걸림돌

김영수 기자공개 2012-07-26 17:31:46

이 기사는 2012년 07월 26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불참키로 결정하면서 인수전에 관심을 표명했던 MBK-새마을금고 및 IMM-교보생명 컨소시엄 등도 불참을 선언했다.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KB금융 불참에 따라 유효경쟁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이번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MBK 측에도 이를 공식통보했다"고 말했다. MBK컨소시엄의 SI(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새마을금고가 우리금융 인수전에 불참키로 결정하면서 MBK 파트너스도 자연스럽게 입찰 참여를 포기하게 된 셈이다.

그는 "MBK 컨소시엄은 우리금융 인수에 충분한 의지를 갖고 오랜 기간 준비했지만 매각여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등 유효경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KB금융의 경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만 띄워놓고 막판에 빠져버렸다"고 말해 KB금융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특히 "다음 정부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한다면 반드시 정권 초기부터 잘 준비해서 성사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주기를 바란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우리금융 입찰 참여 제안을 받은 교보생명도 이날 오후 장시간의 논의 끝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KB금융 불입찰 원인이 정치적 요인이라면 예비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끝까지 딜이 진행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반대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입찰 참여를 고심했던 MBK-새마을금고, IMM-교보생명 컨소시엄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번 3차 우리금융 매각절차는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PEF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더라도 PEF에 대한 인수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불참을 선택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인수자격 및 자금력 등이 충분한 원매자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금융 매각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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