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더벨 벤처캐피탈 포럼 성황리 개최 '벤처캐피탈의 엑시트 다양화 방안' 주제···금융위·연기금 등120명 참석
김동희 기자공개 2012-08-23 15:24:34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3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2 벤처캐피탈 포럼'이 23일 서울 밀레니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포럼은 '한국 벤처캐피탈의 엑시트 다양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내 벤처캐피탈(VC)사가 주력 회수방안으로 삼고 있는 기업공개(IPO)외에 엑시트 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구주매출 시장과 코넥스, 스팩(SPAC), M&A 활성화의 세션으로 구분, 각 발제자의 주제발표 이후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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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제자로 나선 이병권 중소기업청 과장은 매칭펀드와 인수합병 인포마켓(M&A Info Market), 한국벤처투자협회가 관리하는 구주유통망 시스템을 설명했다.
이병권 과장은 "인포마켓을 통해 비상장 기업 M&A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 뒤 실제 거래 과정에서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경우 매칭펀드를 통해 지원 사격에 나설 방침"이라며 "그 동안 M&A활성화를 저해한 정보의 비대칭과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협회가 관리하는 구주유통망을 통해 세컨더리(Secondary) 펀드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주유통망은 만기가 임박한 벤처조합 자산을 등록해 벤처캐피탈 간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만기 1년 전에는 자율적으로 보유 자산을 등록하고 6개월 전에는 처분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자산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돼 있다. 특히 한국모태펀드 자조합은 모두 구주유통망에 참여해야 한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현 스팩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규연 상무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 상장 기간을 직상장 보다 단축해야 하고 회계기준도 바꿔야 한다"며 "무엇보다 스팩이 전문성을 갖고 업종이나 산업별로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팩은 조만간 내부통제 감독기간인 워칭피리어드(watching period)를 2~3개월 생략할 방침"이라며 "현 제도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이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설립할 코넥스(KONEX) 시장을 설명했다.
김학수 과장은 "중소기업이 코넥스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이 제대로 형성 될 수 있도록 상장 기업 발굴과 시장 초기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사 등의 지정자문인과 벤처캐피탈의 업무 연계는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김 과장은 "지정자문인인 증권사의 초기기업과 중소기업 분석·발굴 역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정자문인과의 업무연계를 의무화하면 시장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강석흔 본엔젤스파트너스 이사는 "초기기업은 실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현재가치가 낮지만 사업 아이템이 트랜드에 부합하면 미래가치는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며 "대기업은 태생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기기업 M&A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이후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시간이 주어져 벤처캐피탈의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 토론자로는 박정서 한국벤처투자 투자관리본부장, 강석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이사, 정한설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무가 참석해 주제발표자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회는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가 맡았다.
포럼이 열린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 연기금, 공제회, 증권, 은행, 보험사, 주요 대기업 등 국내외 투자기관과 140여명의 벤처캐피탈 대표 및 실무담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 머니투데이, MTN(머니투데이경제방송)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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