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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공사, 글로벌본드 3억불 리오픈 발행 발행금리, T+123bp…국가신용등급 상향 이후 첫 리오픈채권

한희연 기자공개 2012-09-18 01:18:06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8일 0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3억 달러의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을 마쳤다. 지난 8월 발행했던 글로벌본드를 리오픈(Re-open, 증액발행)하는 형식으로 국제신용평가회사 세곳이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이후 첫 리오픈 딜이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18일 새벽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프라이싱을 마무리 지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T)+123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2.25%, 일드 수익률은 1.940%로 결정됐다.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며, 만기일은 2017년8월7일이다.

이번 채권은 지난 8월7일 발행했던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증액 발행하는 형식을 띈다. 기존채권의 잔존만기가 4.9년 정도 남은 상태에서 추가로 3억 달러를 더 발행하는 셈이다. 이로써 해당종목의 총 규모는 8억 달러가 된다.

정책금융공사는 기존채권의 추가 발행을 결정, 17일 오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UBS, 크레디트스위스에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17일 오후 12시 경 홍콩 등 아시아시장에 글로벌본드 리오픈 발행을 어나운스할 때 제시한 이니셜 가이던스는 'T+135bp'였다. 이후 유럽시장으로 넘어가면서 가이던스를 수정, 'T+125bp(area)'로 제시했다. 결과적으로는 수정 가이던스보다 낮은 'T+123bp'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기존에 발행됐던 유통채권은 8월1일 프라이싱을 할 당시에는 'T+180bp'에 발행됐지만, 17일 오전 'T+128bp'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다.

투자자주문은 14억 달러 정도 모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50%, 유럽 14%, 미국 36%의 투자자 비중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5%, 은행 16%, 보험 10%, PB 3%의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6월 산업은행도 리오픈 형식의 달러 채권으로 5억 달러 글로벌 본드를 발행한 적이 있다. 2월에 발행된 7억5000만 달러의 채권에 5억 달러를 추가 발행한 셈이다. 당시 주관업무는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타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UBS, KDB아시아가 맡았다.

리오픈 채권의 이미 발행된 채권과 만기일자와 표면금리가 동일하게 추가 발행 하는 형태를 말한다.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편해 신속한 발행을 가능케 한다.

시장환경이 좋아져 기존 유통채권 거래 금리가 많이 낮아졌을 때 꺼내들 수 있는 카드로, 기존 발행채권의 유동성이 꽤 있는데다 그간 채권을 자주 발행해 인지도가 있는 발행사여야 구사할 수 있는 발행방식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리오픈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한 곳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정도였다.

최근 한국물은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펀더멘털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절대금리 수준도 높아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다가 무디스(Moody's)를 필두로 피치(Fitch),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잇따라 국가 신용등급을 상햘하면서 주요 한국물 발행금리는 한두달새 평균 40~50bp 가량 내렸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세우며 글로벌 투자 심리를 한껏 부추기고 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지고,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많아지면서 투자 수요도 늘었다"며 "기존 채권 유통 추이를 보니, 사자 호가가 대세를 이루고 팔자 호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신규물건 공급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 리오픈 발행을 도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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