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벤처투자 금액 635억원..전월대비 28.7% 감소 누적 월평균 투자액 895억원...연간 투자금액 1조원 돌파할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2-09-21 16:12:35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1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월 벤처투자 총액이 올 들어 두번째로 적은 635억 원을 기록했다. 휴가 시즌에 접어들기 시작한 7월보다도 200억 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월 평균 투자 금액은 895억 원으로 연간 투자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나왔다.21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월 벤처투자 총액은 7월보다 28.7% 줄어든 635억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435억 원을 기록한 2월 이후 두번째로 적은 수치다. 월간 벤처투자 규모는 지난 6월 1249억7000만 원을 기록,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고 있다.
8월 한달 동안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은 41곳은 불과했다. 건당 투자 규모 역시 8억1400만 원으로 전월(10억7300만 원)보다 24.1% 감소했다. 대형 펀드를 보유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집행이 적었던 탓이다.
벤처투자 시장에서 7월과 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월 평균 1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져 10년 만의 최대 호황을 맞이했던 지난해에도 8월 투자액은 715억 원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해 신규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국민연금 팬아시아펀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성호전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7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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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56억7100만 원)는 2위, 인터베스트는 3위(46억8000만 원)를 각각 차지했다. 아주아이비투자는 40억 원을 투자, 한투파트너스와 인터베스트의 뒤를 이었다. 케이비인베스트먼트는 고유계정에서만 35억3600만 원을 집행했다.
8개월 동안의 누적투자액은 7165억9100만 원이다. 월 평균 895억7300만 원이 투자된 셈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올해 벤처투자 규모가)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저조한 편"이라면서도 "지금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투자액 1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한투파트너스가 1위(418억2500만 원)로 올라섰다. 380억2000만 원을 투자한 인터베스트의 순위 역시 한 단계 뛰어올랐다. 1위였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아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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