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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발레 선박금융 3800억 조달 産銀 등 시중은행 대주단으로 참여...상환우선주도 발행

김익환 기자공개 2012-09-25 15:57:25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5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Vale) 벌크선을 매입하기 위해 3억3600만달러(3780억원)의 선박금융 조달에 착수했다. 아울러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도 조성해 자금을 충당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7년 만기 3억3600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외 대주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발레의 벌크선 10척을 매입하는 데 쓴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한국산업은행이 선박금융의 주관사이고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을 비롯한 국내 시중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30만톤급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 10척을 발레로부터 6억 달러(7590억 원)에 매입했다. 광물운반선은 발레와 12년간의 장기운송계약이 맺어진 선박으로, 운임료는 40억 달러(4조5000억 원)로 예상된다.발레는 VLOC를 브라질과 중국 항로에 투입해 철광석을 운반한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광물운반선 매입가격이 시가보다 높게 책정됐지만 장기용선계약이 맺어진 선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가는 적절하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쉬핑은 선박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 매입 자금을 PEF를 조성해 충당한다. 현대스위스자산운용이 운용사(GP)로 교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동양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LP)로 PEF에 투자한다. PEF는 폴라리스쉬핑이 발행하는 상환우선주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발행규모는 28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상환우선주란 배당에서 우선권을 가진 우선주의 성격을 지니지만 만기가 도래하면 발행회사가 매입해 소각하는 사채의 특성도 띠고 있다. 통상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폴라리스쉬핑의 재무구조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차입금이 4696억 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537.8%, 차입금의존도는 71.1%를 기록하며 차입금 부담감이 크다. 상환우선주가 발행되면 부채비율 등이 크게 낮아질 여지가 높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1월 산은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1125억 원)의 선박금융을 조달해 벌크선 1척을 매입한 바 있다. 만기는 5년이며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대출(선박금융 간접대출 제도) 방식으로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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