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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주관·인수 수수료 한투가 최대 [DCM/수수료]동양증권, 모집주선만 143억원…우리투자 대표주관 수수료 10억원 돌파

서세미 기자공개 2012-09-28 14:39:25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8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3분기까지 회사채 대표주관·인수수수료를 가장 많이 벌어간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총 15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인수수수료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올해 새로 등장한 대표주관 수수료로 10억 원의 짭짤한 추가 수입을 얻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수수료 1위를 3분기까지 지키고 있다. 수수료율이 우리투자증권보다 조금 낮지만 인수물량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동양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은 대표주관이나 인수실적은 상위사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월등히 높은 수수료율로 이 부문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인수 수수료 1위 지켜내…3분기 1위는 우리투자증권

이변은 없었다. 3분기 누적 기준 인수 수수료 1위 자리는 상반기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인수 규모가 6조4509억 원으로 가장 큰 만큼 인수 수수료도 14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2, 3위도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으로 상반기와 동일했다. 증권사간 인수 수수료율에 크게 차이가 없어 인수를 많이 한 증권사가 수수료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구조가 유지됐다.

증권사들의 평균 인수 수수료율이 21.6bp 정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동양증권의 평균 수수료율은 각각 27.4bp, 25.9bp를 기록했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고 건설·해운 등 위험업종으로 분류된 발행사들을 다루는 만큼 인수 수수료가 다른 증권사들보다 높다.

3분기 인수 수수료 1위는 우리투자증권(51억4275만 원)이다. 3분기 인수규모는 2조3840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보다 약간 적지만 푸른우리제7차유동화전문회사1-1'의 인수를 맡으며 7억9130만 원을 벌어들이면서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KDB대우증권, 삼성증권은 3분기 인수 수수료 실적이 각각 11위와 14위로 부진했다. 인수 물량도 줄었고 수수료율도 업계 평균을 밑돌았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일반회사채(SB)의 비중이 다른 증권사들보다 적은 반면 여전채와 ABS비중이 높은 게 원인이다. 대우증권은 총 인수금액 중 여전채와 ABS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0.4%, 31.5%다. 대우증권의 여전채와 ABS 평균 수수료율은 5.2bp, 10bp로 16.6p를 기록한 회사채보다 낮다. 삼성증권 역시 여전채와 ABS의 비중이 26.2%, 10.3%를 차지한다. 반면 상위 3개 증권사는 총인수에서 일반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70%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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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 대표주관수수료 '쏠쏠한' 10억 원…우수한 주관실적·높은 수수료율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에 6억5600만 원의 대표주관 수수료를 보탰다. 분기 전체 대표주관수수료의 4분의 1에 달한다. 이로써 올들어 우리투자증권이 벌어들인 대표주관 수수료는 10억 원을 넘어섰다.

대표주관수수료 부문에서 우리투자증권의 경쟁자라면 동양증권. 수행하는 딜 수는 적지만 주로 A-이하 등급 기업들을 상대로 높은 수수료율을 챙긴다. 그러나 3분기에는 대표주관 물량에서 워낙 차이가 커 선두를 우리투자증권에 내주고 말았다.

상반기에는 상위권에 없었던 한국산업은행이 3분기에 단 2건의 발행으로 4억 원 이상을 받아 단숨에 4위까지 올라왔다. 한진중공업의 외화표시 채권과 보성 회사채로 각각 60bp, 50bp 상당의 높은 수수료를 받았다.

증권사별 비교적 안정적인 인수수수료에 비해 대표주관수수료는 증권사별 평균수수료 격차가 크게 발생한다. 우리투자증권의 평균수수료율은 1.2bp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높다. 대표주관실적에서 3,4위를 기록한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평균 수수료율은 0.2bp, 0.3bp에 불과하다. 증권사별 대표주관 역량 탓도 있겠지만, 주력하는 채권의 종류와 신용등급으로 인해 수수료율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동양증권은 코오롱글로벌, 한라건설, STX팬오션 등 주로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고 위험 업종으로 간주되는 건설·해운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표주관수수료를 수취, 평균 수수료율이 1.9bp를 기록했다. 대표주관실적이 8위를 기록한 데도 수수료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일부 발행사만 대표주관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표주관수수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삼성, LG 등 그룹 계열사들이 모범적으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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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증권, 동양·동양시멘트 모집주선으로 143억 벌어들여

모집주선에서는 동양증권이 92.8%의 점유율로 3분기 누적 1위 자리에 올랐다. 동양증권이 9건의 모집주선을 통해 받은 수수료는 무려 143억4995만 원. 꾸준히 동양과 동양시멘트의 모집주선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다.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한화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은 모두 동양증권의 주도 아래 동양, 동양시멘트 모집주선에 참여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 동양은 6 차례의 모집주선을 통해 총 6150억 원을 조달, 124억4534만 원 또는 202bp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동양시멘트는 3차례의 모집주선을 통해 1419억 원을 조달, 그 중 19억460만 원 또는 134bp 상당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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