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텍인베스트 "正道 걷는 벤처캐피탈 될 것" 이종승 대표이사 취임..증권사 출신 인력 보강
박제언 기자공개 2012-10-30 11:26:54
이 기사는 2012년 10월 30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텍인베스트먼트(이하 화이텍)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연초 인수합병(M&A)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확 바꾸고 벤처캐피탈(VC)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정비 중이다. 이 중심에 오랫동안 증권업계에서 몸담았던 이종승 대표이사(사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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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15일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화이텍을 전문적인 벤처캐피탈로 육성하자는 유용석 화이텍 회장의 의지 표현이다. 상호도 화이텍기술투자에서 화이텍인베스트먼트로 바꿨다.
이 대표의 첫 번째 당면 과제는 화이텍의 화합이다. 지난 2월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를 인수하며 합류했던 인력과 기존 화이텍 인력의 융화다. 여기에 이 대표 이후 합류하거나 합류할 인력들까지 이끌고 가야 한다.
최근 화이텍에는 이 대표 외에 또다른 증권사 출신이 합류했다. 강성빈 투자2본부장이다. 강 본부장은 화이텍 직전 HMC투자증권에서 프라이빗에쿼티(PE) 업무를 담당했다. 그 이전 에이티넘파트너스에서 6년간 벤처캐피탈 경험도 있다. 증권사에서는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을 담당했다.
다음 주에는 증권사에서 스몰캡(중소형주)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화이텍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투자자문사 경력도 보유하고 있어 심사역(벤처캐피탈리스트)으로서의 적응이 빠를 것이라 이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펀드를 조성하는 시기나 규모,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력 보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화이텍은 지난 2007년 이후 펀드를 만들지 못했다. 현재로선 올해 인수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이 전부다. 그러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인력 보강과 더불어 투자본부도 2본부 체제로 나누는 등 회사 시스템 조정을 단행했다. 업무를 분할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회사 성장동력을 키우자는 의도다.
수원 창업보육센터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7년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창업보육센터라는 명칭에 맞게 초기기업을 지원·발굴하고 있다. 화이텍에서 결성하는 펀드 성격과 맞으면 투자로 연결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창업 열기가 예전 만큼 뜨겁지 않아 우려스럽다"며 "대기업 지원 정책 만큼 창업·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활성화돼야 시장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 살아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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