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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굴욕...대량 미달 사태 발생 잠정 일반공모 청약률 0.26대 1...JP모간 등 실권주 대량 인수 불가피

박창현 기자공개 2012-11-01 17:16:22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1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각광을 받았던 CJ헬로비전의 일반공모 청약 결과, 대량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CJ헬로비전 일반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결쟁률이 0.26대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366만5130주 (전체 공모물량의 20%) 가운데 95만여주만 청약이 이뤄진 셈이다.

대규모 미달 사태로 인해 기존 청약자 가운데 이탈자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실제 실권주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권주는 하이투자증권과 대우증권, JP모간, IBK투자증권 등 인수단이 모두 떠 안게 된다. 인수비율은 JP모간이 40%로 가장 많고, 하이투자증권(29%)과 대우증권(29%), IBK투자증권(2%) 순이다. 따라서 JP모간은 최대 200억원 규모의 실권 물량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현대HCN 등 케이블TV 상장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가 별로 좋지 못했다는 점과 SBS 등 업종이 상이하고 고평가된 종목을 유사기업으로 선정하면서 공모가가 다소 높았다는 점을 이번 청약 실패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1만6000원의 공모가가 다소 높다는 인식이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도 형성돼 있었다"며 "일반 투자가들 사이에서 CJ헬로비전처럼 너무 안정적인 종목에 대한 니즈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앞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밴드(1만4000~1만9000원)의 중하단 수준인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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