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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저성장·저금리 속 '선방' 상반기 영업·투자 목표달성…손해율관리 '옥의 티'

안영훈 기자공개 2012-11-06 17:29:29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6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2012 회계연도 상반기(2012.4~9월)에 장기보험 판매호조와 회사채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과 투자 부문에서 목표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012 회계연도 상반기에 원수보험료(매출) 5조306억 원, 총 자산 19조5001억 원, 투자이익율 4.4%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실적

올해 초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경영방침 슬로건으로 정한 현대해상의 올해 목표실적은 원수보험료 10조 원, 총 자산 22조 원, 투자이익률 4.5%다.

상반기 목표 달성에서 현대해상은 원수보험료 부문과 자산 부문에서 목표 대비 53%, 43.6%의 실적을 달성했다.

원수보험료 목표 달성은 운전자, 질병, 저축 등 장기보험 상품의 판매호조에 기인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해상의 상품 포트폴리오(원수보험료 기준)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전년 동기 대비 23%가 상승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초이스운전자보험'의 월납환산 신계약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6.1% 상승한데다 현대해상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손꼽히는 '100세시대간병보험'의 판매호조로 질병보험 신계약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79.4% 상승한 덕이다.

영업 실적과 함께 투자이익률도 양호한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상반기 투자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목표치 4.5%에 근접한 상태다.

채권투자에서 현대해상은 국공채 투자를 전년 동기 대비 5.6% 축소한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특수채·금융채와 회사채 투자규모를 각각 14.1%, 23.2% 늘렸다.

주식투자 규모도 전년 동기 2946억 원에서 3754억 원으로 27.4% 늘렸다. 수익률 방어를 위해 주식투자 내부 한도 금액 5000억 원의 75%까지 투자를 늘린 셈이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상반기 태풍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장기 위험손해율이 상승추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100%를 밑돌던 합산비율이 올해 상반기엔 100.4%를 기록했다.

타 손보사 대비 양호한 수준이지만 합산비율이 100%를 상회하면서 전년 동기 447억 원을 기록한 보험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투자이익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 규모 확대로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0% 증가한 3079억 원으로 늘었지만 보험영업 손실을 충당하지 못했다.

그 결과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반기 장기보험의 판매 호조됐고, 향후 저금리에 대비해 채권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축소한 자산운용 정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익률을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맞췄다"면서 "하반기 영업부문은 큰 문제가 없고, 저금리에 따른 투자부문이 문제지만 상황악화에도 상반기 미 실현된 채권매각 이익을 감안하면 연간 목표실적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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