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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사옥 공간 부족에 임차 활발 현대, 삼성, GS, 한화 등 오피스 일부 임차...해외수주 증가로 인력 늘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2-12-12 10:22:23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2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건설사들이 업무용빌딩 일부를 임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사업 수주 증가로 늘어난 인력을 수용할 사옥공간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은 사옥 이외에 업무용빌딩 일부를 임차해 사용 중이거나 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의 주택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일부)는 강남 삼성타운 인근에 위치한 홍우빌딩과 대륭빌딩 등을 임차해 있다. 또 건설부문 인력들은 플래티넘타워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해외사업 등으로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옥 공간이 부족해 주변 업무용 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SC제일은행본점빌딩 5130㎡ 임차해 올해 수주한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위한 업무공간을 마련했다. 또 중구 수표동에 위치한 시그니처타워 일부를 임차해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들의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UAE원전사업 등 해외사업과 관련해 총 4개의 빌딩 일부를 임차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에 있던 인력들이 국내로 들어와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에 필요한 공간은 업무용 빌딩을 임차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신규 태스크포스팀(TFT)이 사용할 수 있는 아시아타워빌딩 1만1390㎡ 임차했다. 이 업무용빌딩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건물로 기존 임차인이었던 지멘스가 도심권역(CBD)의 풍산사옥으로 이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태스크포스팀은 말 그대로 일시적으로 운영되면서 목적을 달성하면 해체되는 팀"이라며 "대다수의 건설사들도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 위해 주변 업무용 빌딩을 단기 임차한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종로구 중학동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즈 1개 층을 임차해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무용빌딩은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5월 준공됐다.

대형건설사들의 업무용빌딩 임차는 해외사업 수주 증가에 따라 인력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해외 건설수주 총액은 56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1억 달러에 비해 11%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의 인력도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회원사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건설사 30개사의 정규직 총 인원은 5만2663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739명보다 5.9%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본사인력은 지난해 2만4849명에서 올해 2만6789명으로 3.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사업 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옥의 증축이나 업무용빌딩 임차 등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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