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블랙스톤, 진로재팬 지분 인수 결국 무산 우리PE 프로젝트펀드로 내년 독자 인수 타진중
김일문 기자공개 2012-12-31 16:51:07
이 기사는 2012년 12월 31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블랙스톤PE가 추진했던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지분율 100%) Jinro Inc.(舊 진로재팬)의 지분 인수 작업이 끝내 무산됐다. 하지만 우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우리PE)는 하이트진로그룹과 독자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어서 내년에 딜이 성사될 여지도 남아있는 상태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우리블랙스톤PE는 최근까지 Jinro Inc. 지분 49%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지속했지만 결국 투자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블랙스톤PE는 지난 2010년 2월 우리PE와 블랙스톤이 공동 GP(업무집행사원)로 참여해 조성한 6061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로 설립됐다.
우리블랙스톤PE는 작년 초 현대로지엠 유상증자 참여를 시작으로 미래에셋맵스PE-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의 아쿠쉬네트 인수 딜에 들어갔으며, 작년 연말에는 인터파크의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딜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올들어서는 NS홈쇼핑 프리IPO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블랙스톤PE는 하이트진로그룹과 경영권을 포함하지 않은 Jinro Inc. 지분 49%에 대한 투자 여부를 놓고 지난 10월말부터 논의를 계속해왔다. 지분 투자 금액은 약 1600억~1700억 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무엇보다 투자 시한이 촉박했다는 점은 우리블랙스톤PE의 이번 딜이 성사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우리블랙스톤PE는 이달 말까지 Jinro Inc.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려 했으나 연말 휴가 시즌이 겹치는 등 딜을 진행하기 여의치 않았다.
특히 캐피탈 콜 시한인 12월 말까지 딜의 상당 부분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한 점도 딜 무산의 이유로 작용했다. 우리PE는 투자 매력이 높은 Jinro Inc. 지분 인수에 비교적 적극적이었으나 블랙스톤측이 투자 검토 시간을 좀 더 갖기를 원하면서 결국 인수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우리PE는 하이트진로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Jinro Inc 지분을 독자적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태여서 향후 딜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우리PE는 내년 신규로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인수 구조를 새로 짜 Jinro Inc. 지분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Jinro Inc.는 1988년 10월에 설립된 하이트진로의 일본 생산 및 판매 법인으로 하이트진로그룹의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우량한 자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하이트진로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하이트진로의 장부가격은 1303억원이며, 매년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지속되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