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인베스트, 이노테라피에 투자 KAIST와 산학협력 통해 원천기술 사업화...의료용 지혈제 상용화 추진
이재영 기자공개 2013-01-02 10:00:5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2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이하 슈프리마인베)가 의료용 지혈제 개발업체 이노테라피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보유 중인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포텐셜1호조합' 및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에스엔유포텐셜2호조합'을 통해 이 회사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 등에 10억 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슈프리마인베는 이번 이노테라피 투자를 포함해 올 한해 총 8건의 투자실적을 기록했다.이노테라피는 생체모방 고분자기술을 이용한 생체 접착제 및 지혈제인 이노실(InnoSEAL)을 개발한 업체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해신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공동개발 후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다.
2015년 국내 시판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내년부터 임상허가신청 및 식약청 제품허가에 대한 상용화를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제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노테라피는 비임상 단계에서 동물 적용 실험 결과, 우수한 효능과 부작용 사례가 없음을 확인해 임상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의료기기 산업에서 의재료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내 의료용 지혈제 시장은 현재 1000억 원 규모이며, 대부분 글로벌 바이오기업 제품이 독점하고 있다.
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는 "이노테라피의 제품은 임상성능과 원가 경쟁력이 높은 신제품으로, 시장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이노실 지혈접착제는 홍합의 접착원리를 고분자 합성에 적용한 원천기술로써 응용 범위가 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기존의 혈장 추출 지혈제 및 아크릴레이트 본드계 접착 지혈제와 비교해 효능, 안정성 및 생산성 등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슈프리마인베 관계자는 "이노테라피는 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학계의 우수한 기술이 능력있는 벤처기업을 만나 기술 사업화의 가능성을 높인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번 투자와 같이 원천기술을 확보한 학계와 사업화 역량이 우수한 벤처기업이 결합된 모델을 선도적으로 적극 투자해 기술 기반의 벤처캐피탈로서 전략적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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