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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 낚아채는 씨티, 비밀은 ‘시스템’ 연중 고른 주관실적…발행사들, 어드바이저리·프라이싱 측면 특히 극찬

한희연 기자공개 2013-01-24 09:31:58

[편집자주]

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매거진 thebell Insight(제10호): 2012 Korea Capital Markets LeagueTable Magazine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4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IB 뱅커 중 주식과 채권을 담당하는 한국 상주 인력은 딱 3명이다. 이 같이 적은 인원으로 어떻게 국내의 이슈화된 딜을 '모조리' 낚아채가는 것일까. 비밀은 '시스템'에 있었다.

일년 내내 열심히 달렸다. 초반 푹풍 레이스를 펼치다 반환점을 돌 즈음이면 제 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한국물 주관시장에서 늘 최고로 꼽히면서도 무관의 제왕에 머물렀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달라진 스태미너를 유감없이 뽐내며 2012 'Best Korean Paper House'를 차지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012년 더벨 국내기업 해외채권 주관 부문 리그테이블에서 정성평과와 정량평가를 모두 평정했다. 2012년 들어 연초부터 굵직굵직한 글로벌본드 딜에 모두 참여하며 초반 내실을 든든히 다져놨다. 초반에 함께 레이스를 주도하던 경쟁자들이 하반기 주춤한 사이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1건의 딜을 주관해 28억9694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연간 정량평가 1위를 거머쥐었다.

연초의 질주는 하반기 정성평가에서 그 노력이 빛났다. 상반기 중 실시했던 주관사 능력평가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4위에 그쳤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실시한 설문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총 7개의 평가 항목중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성평가 종합 1위 하우스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발행자들은 설문에서 △어드바이저리 △프라이싱 △맨파워 △사후관리 △평판 측면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많은 표를 던졌다.

어드바이저리 부문에서는 특히 시장상황파악과 타이밍포착 등 전략 수립 능력이 탁월하고 국제신용평가에 대한 자문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한다는 평가다. 프라이싱 측면에서는 신디케이션 데스크가 시장상황에 가장 알맞은 금리로 발행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DCM 쪽도 신디케이션 데스크에 대한 영향력 등 이슈어 쪽에서 원하는 가격을 잘 맞춰주는 데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한국에 상주하며 주식과 채권 거래를 담당하는 뱅커는 단 세명 뿐이다. 적은 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데는 시스템이 그만큼 뒷받침되고 있어서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한국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이 부상하지만 한국의 비중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만큼 핵심부서에 한국인 인력을 대거 포진 시켜 한국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신용평가 자문업무(Rating Advisory)를 하는 인력도 한국에 따로 있을 정도다.

또 엑스큐션(Execution)그룹이 한국에 따로 있는 유일한 외국계 IB이기도 하다. 엑스큐션 인력이 한국인일 경우 한국 기업의 자금조달 업무 수행시 해당 기업에 대한 확실한 이해화 빠른 업무처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으로써는 입맛에 딱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스를 마다할 리 없다.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012년 특히 대형딜을 집중 공략했다. 다채로운 통화가 선보였던 2012년 시장에서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달러와 엔화채권에만 집중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연간 달러화 채권으로 26억6130만 달러, 엔화 채권을 2억3563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2012년 한국물 시장의 포문을 열였던 1월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22억5000만 달러), 최저금리 발행기록을 세운 4월 삼성전자의 글로벌본드(10억 달러), 2월 한국산업은행의 글로벌본드(7억5000만 달러)와 7월 동일 채권의 리오픈 발행(5억 달러), 국내 첫 일반기업 하이브리드채권인 10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로본드(5억 달러) 등 이슈화된 딜은 모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손을 거쳤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관을 맡은 발행사의 유형 또한 정책은행부터 민간기업까지 다양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주축으로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 롯데쇼핑 등 기업 뿐 아니라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까지 다양한 발행사를 커버했다.

주관사능력평가에서 한 금융계 발행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대해 "퀄리티 높은 딜에 모두 참여한 하우스로 시장 주관 능력이 뛰어나다"고, 또 민간 발행사는 "2012년 다수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참여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발행 주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회사소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모태는 1910년 설립된 대형투자은행(Investment Bank)인 살로몬브라더스(Salomon Brothers)로, 1998년 씨티그룹이 살로몬브라더스를 인수한 후 2003년 현재의 회사명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으로 개명되었다. 1812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 씨티그룹은 올해 200년 주기를 맞았으며 140개국 1만6,000개 지사에 약 26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씨티는 (구 살로먼스미스바니) 한국외환은행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1996년 한국지사를 열었고 2000년 단독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씨티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 중 하나인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 채권자본시장(DCM)의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공사, 기업 등 폭넓고 균형있는 고객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2012년 G3통화 해외채권 공모시장 주관실적에서 시장 1위를 달성하였으며, 리오프닝, 기업하이브리드, 한국계 미국현지법인 발행 등 다양한 구조의 DCM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하였다.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에서는 지난 3년간 해외 트랜치를 포함하는 주요 대형 IPO에 주간사로 참여한 바 있으며 다수의 대형 블록딜을 성공시키는 등, 한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씨티는 한국 주요 기업의 신용평가 자문업무를 함으로써 회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회사가 필요한 가장 적절한 재무적 자문 및 인수 업무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필요한 상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투자은행이다. 또한 M&A분야에서도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크로스보더 M&A 거래를 최다수 성사시키며 독보적인 크로스보더 M&A 자문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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