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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수혜 DLS 잇따라 출시 엔화 약세 장기화 국면..환투자 대안 없어 'DLS'관심

송종호 기자공개 2013-02-14 16:15:2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14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엔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DLS(파생결합증권)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엔-달러 DLS를 출시했고 하나대투증권도 오는 18일 관련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들은 엔화 약세에 따라 연 5~8%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월 엔-달러DLS를 발행했다. 이 상품은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1년 만기 시점에 최초기준가격이 102%이상인 경우 연 5%수익을 지급하고, 102%미만일 경우 원금을 보장하도록 설계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관련상품이 6억 원 정도 판매됐다"며 "엔저현상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고객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엔저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발행한 미래에셋증권의 엔-달러DLS 역시 1년 만기 시점에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5%이상 상승했을 경우 6%의 수익을 지급한다. 반대로 5%미만일 경우 원금을 지급한다. 즉 1년 후 만기시에 엔-달러 환율이 96.77엔 이상이면 5%의 수익이 나는 구조다. 15억 원 전량 판매됐다.

삼성증권은 엔-달러DLS를 출시, 17억70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최대 14%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원금 보장형 상품이다.

하나대투증권도 오는 18일부터 원금보장형 엔-달러DLS를 판매할 예정이다. 3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시점 대비 엔화가 3% 이상 상승할 경우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할 수 있는 구조다. 수익률은 5%.

증권업계는 당분간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엔-달러DLS에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FICC관계자는 "엔저 현상에 투자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측면이 있지만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투자자 관심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하게 달러나 엔 등 외화를 매입해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며 "파생상품이 아니면 마땅한 환투자 방법이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 엔화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 엔화가 절하될 만큼 절하됐고,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이 불편해할 만한 수준까지 이미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허 애널리스트는 "현재 일본 경제 상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더 악화된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엔화의 약세 추세가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엔-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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