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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5억불 첫 그린본드 발행 성공 5년만기 5억불…T+95bp

한희연 기자공개 2013-02-21 06:58:2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1일 0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계 금융기관 최초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사시켰다.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새벽 글로벌 그린본드 5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95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1.75%이며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그린본드는 채권발행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2008년 이후 발행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세계은행·국제금융공사·아시아개발은행 등이 발행을 주도해 왔으며 아시아계 일반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촉진을 위한 지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오후 3시경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어나운스(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니셜 가이던스는 'very low 100s'로 제시됐다. 이후 21일 오전 0시 가이던스는 'T+95~100bp'로 한차례 수정됐다. 결국 가이던스 하단에서 최종 발행금리가 결정된 셈이다.

어나운스 후 3시간 정도 후인 오후 6~7시경 이미 오더북은 7~8억 달러 가량 쌓였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최종 가이던스를 낼 당시에는 15억 달러 가량의 주문이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그린본드에는 북유럽이나 미국의 주정부 연기금, 대학기금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부터 그린본드 발행을 준비해 왔다. 노르웨이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CICERO)의 인증도 받고, 지난 2월에는 두 주간 미국과 유럽 등지를 돌며 투자자미팅도 가졌다. 이번 채권의 주관업무는 스웨덴 현지 은행인 SEB(Skandinaviska Enskilda Banken)와 BofA메릴린치가 맡았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지난 20일 이번 수출입은행의 채권에 'A+'등급을 부여 한다고 밝혔다. S&P는 "수출입은행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국 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을 반영, 정부와 동일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이 정책 금융 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와의 일체화된 관계를 근거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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