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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R 실시…'상장 워밍업' 지난 주 홍콩·싱가포르서 개최...2주 후 유럽·미국서도 진행

정준화 기자공개 2013-03-05 11:30:24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5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콩, 싱가포르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현대로템 창립 이래 처음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대로템 상장에 관심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와 사업, 관련산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주관사단(대우증권, BofA메릴린치)은 지난 주 홍콩, 싱가포르에서 넌 딜 로드쇼(NDR, Non Deal Roadshow)를 진행했다. 이번 NDR은 현대로템의 재무담당 수장인 김영곤 부사장(CFO)을 비롯한 실무진들과 주관사단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현대로템이 속한 철도·중기·플랜트 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설명하고 현대로템이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닝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홍콩·이집트 등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지난 해 1조7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점과 앞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철도차량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2주 후에도 유럽과 미국 등을 차례로 방문해 NDR을 실시할 계획이다.

NDR은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 등을 앞두고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해 가지는 설명회와 달리 단순히 기업의 현황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다. 이번 NDR의 경우 현대로템이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알리고 호응도를 파악하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대로템 측은 사전 마케팅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IPO에 대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현행법상 비상장기업은 증권신고서 및 예비투자설명서 제출 전까지는 설명회를 포함한 일절의 사전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없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 조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기업을 알리고 해외 투자자들이 현대로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요구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NDR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 추진 현황에 대해 "현재 내부 실사를 진행 중이며 명확한 목적이나 기간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사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2대 주주인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퀴티(MSPE)와 약정한 기업공개 시한이 오는 5월로 곧 다가와 이달 감사보고서가 나온 이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템이 처음으로 NDR을 나선 것은 상장이 그만큼 임박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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