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08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WM사업부에 던진 화두는 6개다. 영업채널을 광역화·대형화할 것, 저가채널을 강화할 것, 모바일영업을 강화할 것, 외곽채널을 살릴 묘안을 구상할 것, 미래상품 살릴 것, 100세시대 자산관리 체계화할 것.6개 화두가 영업채널과 상품강화로 요약된다면 WM사업부에 부여된 최우선 미션은 단연 수익으로 짐작된다. 업황이 어느때보다 안좋은 시점에서 잘 팔릴 상품을 본사에서 책임지고 만들고 이를 전 영업채널에 강하게 밀어부쳐서 수익을 실현하라는 뜻일 것이다.
막중한 임무의 적임자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WM사업부 대표에 정주섭 상무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WM영업1본부장과 WM영업2본부장을 거친 사내 모든 영업지역을 커버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정 대표는 WM사업부내 핵심 요직인 WM영업기획부에 이용한 부장을 앉혔다. WM영업기획부는 기존 WM전략부와 영업지원부가 합쳐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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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PB 사업의 영업전초기지인 프리미어 블루는 배한규 본부장(51, 사진)이 책임지고 있다. 배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방배동지점장을 거쳐 남대문WMC센터장을 지낸 리테일 영업통이다. 최근까지 대구지역본부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으로 임명돼 5개 프리미어블루 센터를 관할하게 됐다.
올해 WM사업부의 가장 큰 변화는 상품파트를 모두 뺐다는 점이다. 사업부내 상품전략부, 상품지원부, 채권상품부는 모두 상품총괄 파트로 분류해 WM사업부와 같은 사업부라인으로 격상시켰다. 2013년은 상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다.
상품총괄 파트에는 기존 TF팀이었던 미래상품발굴단을 상설화했다. 미래상품발굴단에 부여된 임무는 1조짜리 대박상품을 만드는 것. 현재 6개 프로젝트(유닛)별로 상품을 준비 중이다. 각 유닛별로 헤드를 둬서 책임지고 상품을 이끌게 했다. 유닛 헤드는 이사, 상무급에 주로 맡겼다. 상품파트 인력에만 할당하지 않고 해당 상품을 잘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관련 사업부 인력에 맡긴 점이 특징이다. 상품의 기초자산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만들면 엣지있는 상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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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빼면 WM사업부에 남은 건 영업채널이다. 정 대표는 광역화와 대형화를 화두로 중소지점을 대폭 축소하고 대형지점들을 묶어 통합했다. 광역화를 통해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대형 지점 역시 인력이 20명 남짓해서 백오피스를 빼고 남은 인력으로는 본사 상품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지역본부 조직이 있지만 10~20개 지점을 거닐면서 원거리에서 지점마다 특화된 미션을 부여하기가 어려운 점도 한계로 꼽혔다.
새로 등장한 개념은 광역센터. 상대적으로 고객층이 넓은 WMC(Wealth Management Center)지점과 일반지점을 묶어서 광역센터라는 새로운 단위를 만들었다. 여의도 광역센터(영업부+여의도지점), 광화문 광역센터(광화문WMC+명동WMC+남대문WMC), GS타워 광역센터(GS타워WMC+강남대로WMC+교대역지점), 테헤란로 광역센터(테헤란로WMC+선릉역+청담+한티역지점), 수원 광역센터(동수원WMC+수원+북수원지점)를 만들었다.
5개 센터는 앞으로 사내 최우선 채널로 활용된다. 이들 센터에서 상품이 팔리면 전사적으로 확대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상품을 아예 내릴 수도 있게 된다. 상품 판매의 바로미터가 되는 채널인 셈이다. 내부적으로 광역화 이후 효과를 모니터링한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정 대표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광역센터내 지점을 물리적으로 합쳐서 대형화를 이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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