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상장폐지 모면 막판 '진땀' 삼일회계 "출자전환 시기 확정해달라"..채권단 수용 불가
길진홍 기자공개 2013-03-28 14:39:47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8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위한 수정감사보고서 제출을 놓고 막판 진땀을 흘리고 있다.감사인이 출자전환을 합의한 채권단에 향후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감사인은 또 출자전환에 감자라는 꼬리표가 달린 것에 대해서도 적잖은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내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위한 수정감사보고서 제출을 놓고 막판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권단 출자전환 결의로 자본잠식을 해소할 길이 열렸으나 최종 감사의견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감사인이 이처럼 장고를 거듭하는 이유는 출자전환 합의만으로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기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채권단이 이후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기 등을 유보함으로써 자본확충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워크아웃 플랜약정을 위한 쌍용건설 실사 결과가 예상치를 벗어날 경우 자본확충이 늘어질 수 있다. 출자전환이 오는 6월 50대1 감자를 전제로 한 조건부 합의라는 데에도 이의를 달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감사인의 요구는 채권은행 능력 밖의 일"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손실 위험에도 불구 무조건 출자전환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적어도 내부 실사를 거쳐 자본감소가 이뤄진 뒤 출자전환을 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보고 있다.
채권은행 주장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은 "감사의견이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쌍용건설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4월1일까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수정감사보고가 거래소에 제출돼야 한다. 이를 어기면 곧바로 상장이 폐지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와 출자전환 등 쌍용건설 재무구조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인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채권단 원안을 우선 수용하는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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