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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화성 반월 ABCP 1859억 차환 만기 1년 연장...사업장 관련 채무 1973억

최욱 기자공개 2013-04-19 16:49:11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9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 반월 롯데캐슬 신축사업과 관련해 1859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차환 발행했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특수목적회사(SPC) 뉴캐슬화성제일차와 뉴캐슬화성제이차를 통해 ABCP 2건을 차환 발행했다. 발행액은 각각 920억 원과 939억 원이다. 교보증권이 발행주관과 업무수탁을 맡았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가 시행사 트레보씨티에게 대출을 실행해 확보한 대출채권이다. 대출약정에 따르면 시행사는 내년 4월18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번에 발행된 ABCP의 만기일 역시 2014년 4월18일로 연장됐다.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이 사업의 경우 평가일 현재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인허가, 분양실시, 분양대금 회수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대출채권의 만기 시점까지 충분한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아 리파이낸싱을 통해 채권을 상환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위험 요소를 통제하기 위해 롯데건설은 시행사의 대출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ABCP는 롯데건설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A2+(sf)로 평가됐다.

롯데건설은 지난 3월에도 화성 반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관련해 114억 원 규모의 ABCP를 차환 발행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리파이낸싱을 하면서 이 사업과 관련된 PF 대출 규모는 1973억 원으로 늘었다. 롯데건설은 2009년 4월 이 사업장에 1300억 원을 조달한 이후 ABCP 차환 발행을 통해 대출 규모를 늘려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일원에 아파트 1185가구를 신축해 분양하는 개발사업으로, 현재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상반기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월 말 기준 ABCP 2조24억 원, PF론 7466억 원 등 2조749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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