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이오밍, 나스닥 상장 책임자 면면은 OCI 이우현 사장 및 마크 리 CFO…펜실베니아大 동문
한형주 기자공개 2013-04-24 16:08:4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4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와이오밍(OCI Wyoming L.P.)이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상장 준비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OCI 이우현 사장과 마크 리(Mark Lee) 전무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OCI와이오밍의 나스닥 상장 작업은 최근 이 회사의 이사(Director)로 선임된 이우현 사장이 총괄하는 가운데 OCI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크 리 전무가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OCI가 마크 리 전무를 영입한 것은 지난해 9월. 기간상 마크 리가 CFO로 임명되자마자 OCI와이오밍의 상장 검토 작업에 가담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가 OCI와 이우현 사장의 신임을 얻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궁금증은 2년 전 OCI의 첫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거래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OCI는 2011년 5월 7억 달러 규모의 GDR 발행 및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선 태평양과 율촌을, 해외에선 오릭, 헤링턴 & 섯클리프(Orrick, Herrington & Sutcliffe)와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를 법률자문사로 각각 선정했다.
당시 딜은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부사장이 주도했고 마크 리는 오릭, 헤링턴 & 섯클리프에서 파트너 변호사를 맡고 있었다. 인수·합병(M&A)과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크로스보더 딜이 그의 전문 분야였다.
오릭, 헤링턴 & 섯클리프로 옮기기 전까진 미국 최대 로펌 중의 하나인 스캐든,아프스,슬레이트,미거 & 플롬(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LLP)과 데비보이스&플림톤(Debevoise & Plimpton) 등을 거치면서 법무·금융 실무를 두루 닦았다.
OCI GDR 발행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예상 외로 큰 호응을 보였다. 수요조사 실시 후 나흘 만에 목표 금액의 2~3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OCI는 프라이싱을 조기 마감했고 종가 대비 2.7% 할인율을 적용한 5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OCI GDR 거래에 앞서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막역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리는 1986~1990년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BA, Economics)을 전공하고 1989~1993년 동 대학 부스 경영대학원(Booth School of Business)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땄다. 1993~1996년엔 펜실베니아 대학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 Juris Doctor) 학위를 취득했다.
비슷한 시점 이우현 사장은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마크 리와는 펜실베니아 대학 동문이다. 이후 이 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에서 금융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크 리 전무는 교포이기 때문에 이우현 사장과는 출생 배경 등에 차이가 있지만 연배가 비슷하고 둘 다 비즈니스 백그라운드를 갖췄다는 점에서 예전부터 서로 잘 통했던 것으로 안다"며 "딜을 함께 수행하기 훨씬 전부터 절친한 관계였다"고 전했다.
OCI와이오밍의 공모 규모는 한화 2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현재 상장 주관사단(씨티글로벌마켓증권·바클레이즈 등)과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논의 중이다. 법률자문사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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