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4월 26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CD반도체 부품업체 위지트의 인수합병(M&A) 딜이 한 달도 되지 않아 무산됐다. 인수인이 계약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인수인측에서는 계약 해지 공시는 계약서 상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약 절차가 다음주 중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위지트는 26일 최대주주인 이근철 위지트 회장과 조규면 유니드파트너스 대표가 맺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조 대표가 계약금 68억 원을 이 회장측에 입금하지 않은 탓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보유 중인 위지트 주식 1000만 주를 170억 원에 조 대표에게 넘기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조 대표는 계약 당시 현금 17억 원과 유가증권(은행권 어음) 68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이후 지난 25일까지 계약금으로 지급한 유가증권에 상당한 68억 원의 현금을 이 회장에게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날짜를 맞추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계약서로만 보면 마치 두 번에 걸쳐 68억 원에 해당하는 유가증권과 현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문구가 돼 있어 혼란을 줄 수 있었다"며 "이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선 공시상 계약 해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위지트 최대주주측과 다음주 중으로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혼동을 주는 문구 등을 수정하는 이외에 계약에 변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계약 당사자간 주식이 오고가진 않았다. 조 대표에 따르면 최대주주측 주식 1000만 주는 에스크로돼 있다. 재계약이 진행된 이후 계약에 따른 주식 양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잔금 85억 원은 5월21일까지 납입하면 된다.
재계약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조규면 대표는 유니드파트너스의 중입자 가속기 사업을 위지트의 특화된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의 형태로 유니파트너스 법인이 직접 위지트에 자금조달을 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
오는 5월24일 조 대표는 위지트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니드파트너스의 사업을 위해 랄프캄프 독일 파트콘 대표와 박진오 용인세브란스 병원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추진한다.
이에 대해 위지트측은 "최대주주측에서 전달받은 바를 공시했다"며 "이외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실도 공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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