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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쌍용건설 신규자금 2900억 지원 추진 캠코에 영구 CB 인수 요구..군인공제회 PF 갈등 여전히 변수

길진홍 기자공개 2013-04-26 17:43:37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6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쌍용건설에 신규자금 29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전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는 만기 연장에 제한이 없는 영구 전환사채(CB) 인수를 요구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6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하고 삼정회계법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쌍용건설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르면 쌍용건설 경영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3600억 원의 신규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이 가운데 2900억 원을 채권단이 지원하고, 캠코가 700억 원을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캠코에는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영구 전환사채(CB)를 인수토록 할 방침이다.

추가 출자전환 규모는 자기자본비율 등을 고려해 15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합의한 1700억 원의 출자전환액을 포함하면 자기자본비율이 50% 이상 늘어난다. 캠코가 자본 인정이 가능한 CB를 인수할 경우 채권단 추가 출자전환 규모는 800억 원으로 줄어든다. 이어 해외사업 정상화를 위해 2400억 원의 공사보증한도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초 이 같은 내용을 담을 쌍용건설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권은행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늦어도 5월 10일까지 채권은행 동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채권은행 뜻대로 채권단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 시한이 끝난 상황에서 캠코의 지원을 요구하는 정상화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남양주 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장(PF) 대출금 상환을 둘러싼 군인공제회와의 갈등도 변수다.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의 원금회수 가능성을 놓고 채권단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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