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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나래리츠, 한진피앤씨의 '백기사' or '흑기사' 한진피앤씨 콜롬비아 유전 매각 여부 따라 BW조기상환 청구할 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3-05-10 13:37:06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0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피앤씨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골든나래리츠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개발전문업체 골든나래리츠는 한진피앤씨의 콜롬비아 유전과 관련해 부동산개발권을 사들였다. 이에 대한 담보로 골든나래리츠는 한진피앤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한진피앤씨는 최근 콜롬비아 유전 개발권을 매각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골든나래리츠가 한진피앤씨에 BW 조기상환 청구요청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골든나래리츠와 한진피앤씨 관계는?

골든나래리츠는 부동산개발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코스피 상장사다. 포장지 제조 및 해외자원개발사업을 하는 한진피앤씨와 인연이 생긴 지는 불과 6개월 전이다.

한진피앤씨가 유전투자 결정을 내린 콜롬비아 막달레나 메디로 지역 VMM4구역에 대한 제반시설 개발권리를 골든나래리츠가 작년 11월 양수한 것이다.

골든나래리츠는 양수가격으로 선급금 70억 원을 한진피앤씨에 지급했다. 그에 대한 담보로 한진피앤씨가 발행한 제4회차 BW를 받았다. 마치, 한진피앤씨가 발행한 BW를 70억 원에 인수한 형식이다.

이후 한진피앤씨는 올초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완일 MS휴먼타운 대표와 정우걸 FM그룹 한국지사장을 '경영보좌' 역할로 사내이사로 등용한다. 이중 최 대표는 골든나래리츠의 영향력 있는 주주이자 이사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골든나래리츠가 채권자로서 한진피앤씨의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

골든나래리츠측은 이에 대해 "최완일 전 이사가 골든나래리츠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한진피앤씨에 영입된 것과 골든나래리츠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골든나래리츠 상황 및 조기상환 여부는?

한진피앤씨는 현재 콜롬비아 유전 개발권을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전 주변의 제반시설 개발권리를 소유한 골든나래리츠는 새로운 유전 개발권 소유주와 시설 협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혹은 보유 중인 제반시설 개발권리를 개별 협상을 통해 자체적으로 매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방안들은 거리나 시간의 기회비용을 고려할 때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방안은 한진피앤씨와 골든나래리츠 간 계약해지 시 담보물로 상계처리하는 것이다. 골든나래리츠는 오는 11월9일 담보로 잡은 한진피앤씨의 BW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골든나래리츠 고위관계자도 "한진피앤씨가 제3자에게 유전 개발권을 양도하며 골든나래리츠와 계약한 제반시설 개발권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채권회수 등의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8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는 인수한 50억 원 규모의 제3회차 한진피앤씨 BW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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