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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 기대 '크다'… 실효성 '글쎄' 투자회수 역할 수행 여부 '반신반의'

이윤정 기자공개 2013-05-21 10:55:4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1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7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 시장이 개장한다. 창업초기단계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벤처투자 회수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코넥스 시장이 개설되면서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거래 활성화에 벤처캐피탈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코넥스 시장 개설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회수 수단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다만 코넥스 시장이 개설 취지에 맞게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지에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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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벤처캐피탈리스트 26명을 대상으로 '코넥스 시장 개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69%가 코넥스 시장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특히 운용 조합 규모가 커 투자 활동이 활발한 회사의 벤처캐피탈리스트 대부분이 코넥스 시장 개설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초기기업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수에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 조성된 코넥스 시장이 그 취지에 맞게 활발하게 이용될지에는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 절반은 투자회수 수단으로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답했다. 다만 일부는 코넥스 시장의 활발한 거래를 전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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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우수한 기업이 상장되고 성장하는 좋은 사례가 나온다면 투자회수 수단으로 코넥스 시장이 활발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 벤처캐피탈 관계자도 "코스딕 시장 외에 투자자금을 회수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므로 기대가 크고, 활발하게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회수 수단으로 활발한 이용을 예상한 많은 답변자들은 코넥스 시장을 구주 거래를 통한 투자 회수 수단에 비중을 뒀다.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되면 많은 기관투자가와 벤처캐피탈이 구주 투자 형식으로 다른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가 늘어나 투자 회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다.

C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구주 유통이 일대 일 거래로 이뤄지는데 코넥스 시장을 통해 다수 대 다수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며 "많은 정보와 거래가 교환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이유를 들어 투자회수 수단으로의 활용에 소극적인 입장을 내 놓은 벤처캐피탈리스트도 있었다. 코넥스 시장이 장외시장 역할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활용이 낮을 것이란 의견이다.

코넥스 시장이 투자회수 수단으로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회의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저조한 거래를 이유로 들었다.

공급 즉 코넥스 시장을 통한 투자 회수 희망자는 많지만 매수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벤처캐피탈 투자 대부분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이뤄지는데 RCPS의 상장요건이 까다로워 활발한 거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코넥스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투자자에 대한 제한 완화'를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시장 정착을 위해서는 거래 활성화가 필수인데 시장 참가자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줘 거래를 활발하게 하자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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