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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ELS 배타적사용권 경쟁 심화될 듯 ③지난해 이후 ELS만 획득..응답자 52% 신청 계획

송종호 기자공개 2013-07-11 10:44:2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9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특허 경쟁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과 6월 종목형 ELS의 녹인 구간 진입을 경험하면서 증권사 마다 안정성과 수익률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ELS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증권사의 ELS 개발 및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금융투자협회에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증권사가 52.63%(10명)로 집계됐다. 아울러 검토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60%(6명)가 대형사 ELS 개발 실무자들로 나타나 대형사를 중심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하는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여부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한 신상품 8건 모두가 ELS였다. 그만큼 증권사의 신상품 개발이 ELS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금융회사의 상품 독창성을 인정해 최장 6개월 동안 다른 금융회사가 같은 구조의 상품을 출시하기 못하게 하는 권리다. 금융상품 특허 신청과 유사한데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금융투자협회가 학계, 업계 등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개최해 선정한다. 상품 신청으로부터 1개월 내에 선정절차를 마치게 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증권의 에어백 베스트 관찰형 ELS를 시작으로 올해 3월 미래에셋 킹크랩(Kingcrab) ELS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모두 8건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펀드 2건, 올핸 DLS(파생결합증권)과 랩어카운트 각각 1건 씩이 기각되면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12건 가운데 8건이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8건은 모두 ELS상품이었다.

배타적 사용권 취득 상품은 2010년 3건, 2011년 4건 등 한 해 평균 3~4개가 배타적 사용권을 받아왔다. 랩 어카운트와 펀드가 주로 대상이 돼왔지만 지난해부터 ELS에 집중됐다. 2010년 이후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한 상품은 15건.

이 중 ELS가 9건으로 지난 2011년 한국투자증권의 K.O 조기 종료 ELS를 제외하면 8건이 모두 지난해부터 올해에 획득한 것이다. 2010년 이후 ELS를 제외한 배타적 사용권 취득 상품은 랩 어카운트가 2건, DLS, ETF, 신탁, 펀드가 각각 1건씩을 기록했다.

증권사 OTC팀 관계자는 "지수형의 경우 녹인 우려에서 비교적 안전하지만 변동성이 낮아 수익률을 증가시키려는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며 "기초자산을 발굴하는 것 못지않게 독창적인 상품구조를 만들어 수익률을 올리려는 아이디어 싸움이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타사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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