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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디렉트, 임시주총 개최 위한 이사회 연기 스틸투자자문 "불필요한 증자로 경영진 지분 확보"

박제언 기자공개 2013-07-24 01:22:52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2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씨디렉트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를 연기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시간끌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스틸투자자문에 따르면 피씨디렉트는 지난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시 주총 결정을 위한 이사회를 연기했다.

스틸투자자문 관계자는 "법원에서 피씨디렉트측은 7월15일 이사회에서 주주총회개최를 결정하겠다고 변론했으나, 주주총회개최 결정은 커녕 오히려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임시주총 개최를 최대한 늦추면서 유증으로 지분역전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피씨디렉트 경영진은 법원에까지도 거짓을 말하며 시간벌기에만 일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시 주총을 신청한 신성훈 피씨디렉트 소액주주는 법원에 '주주총회소집허가' 추가서면을 제출하고 "피씨디렉트에 더 이상 자발적인 주주총회개최기회를 부여하지 말고, 신청인(신성훈씨)에게 주주총회 개최권한을 부여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피씨디렉트는 지난 15일 102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주조합에 20% 우선배정하고 자본금 19억 원에 5배 이상에 달하는 액수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에 이익잉여금이 128억 원 규모로 축적돼있어 굳이 증자가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피씨디렉트의 최대주주는 서대식 피씨디렉트 대표로 106만2000주(지분율 27.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분기 현재 보유 주식이 없다. 경영권 분쟁이 붙은 스틸투자자문은 소액주주들에게 의결권을 위임받은 지분을 포함 155만1645주(40.22%)를 보유하고 있다.

스틸투자자문 관계자는 "피씨디렉트 경영진은 실질적인 운영자금 확보가 아닌 경영권 유지 및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악용해 주주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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